유천면 연천1리에 사는 김덕이(67세) 할머니가 늦깎이로 초등학교에 입학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월 5일 신입생 입학식을 마친 유천초등학교에서는 김덕이 할머니의 배움의 열정을 위해 4월 1일 10시 관내 기관단체장, 전교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학식을 가졌다.
김 할머니는 형편이 어려웠던 시절, 배우지 못했던 한을 풀겠다며 용기 내어 입학을 결심, 환갑을 훨씬 넘은 나이에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된 것이다.
어릴 적 학교에는 갈 수 없었으나 늦게 나마 배움의 길이 열려 감사하다며 열심히 해서 손주 같은 아이들과 함께 꼭 졸업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의식 교장은 “초등학교는 꿈나무를 키우는 곳인데다 다른 학교에 미칠 영향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 매우 조심스럽다”며 이왕 입학을 허락하였으니 할머니 초등학생에게 맞는 맞춤형 교과 과정으로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