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은 국립산림과학원 및 문화재청과 함께 천연기념물 석송령의 우량 유전자(Gene)를 추출, 복제 나무를 만들어 유전자를 보존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번 우량 유전자 추출은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자연재해 또는 기후 변화 등의 피해로부터 천연기념물인 석송령이 소실되지 않기 위해 보존 작업을 하는 것이다.
천연기념물 석송령은 본인 명의의 토지 5,087㎡를 소유해 재산세를 납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소유한 재산으로 장학금을 조성해 마을 학생들에게 지원해 주고 있는 아주 특별한 소나무이다.
또한, 마을 주민들은 매년 정월 대보름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며 사람처럼 대하는 우리 민족의 독특한 생각을 엿볼 수 있는 문화적 자료로 가치가 높아 19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군은 문화적 역사적 경관적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은 천연기념물을 영구 보존하기 위해 복제나무를 만들고 DNA를 추출 장기 보관하는 방법으로 석송령의 우수한 유전자를 보존할 계획이다.
이번 유전자 보존을 위해 이용되는 방법은 무성증식법인 접목을 이용한 유전자 복제 기법으로 똑같은 복제나무를 만들어 보존하게 된다.
예천군과 국립산림과학원, 문화재청은 석송령과 같이 우리의 얼과 정서가 깃든 소중한 자원이 유지 보존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보존 관리 체계 구축과 보존원 조성 및 DNA지문 작성에 의한 식물법의학 증거 자료 확보 등 적극적인 유전자 보존을 위해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