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수 예천경찰서장은 휴일인 7일 오전 호명면 한어리 공기총 살인사건의 용의자 이모씨가 서울에 있다는 첩보에 따라 경찰서 관내 필수요원을 제외한 병력을 인솔하고 서울로 향했다.
서장은 이씨가 7일 오후 2시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개최될 예정인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하는 "한.미FTA저지와 허세욱 동지 쾌유기원 집회가 열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찰관계자는 "한영수 서장은 이씨가 자포자기 심정으로 돌발행동을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만약에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추적반을 이끌고 직접 서울로 갈 것을 결정했다"고 귀뜸했다.
또한 예천군 농민회(회장 김구일) 회원 50여명도 봄철 바쁜일손을 놓고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하는 "한.미FTA저지와 허세욱 동지 쾌유기원 집회에 참석하기위해 서울로 상경했다.
농민회원들은 지금심정이 어떤지 기자의 질문에 모두 "마음이착잡하며 무겁다.아무일이 없었으면 좋겠지만 만약의 돌발행동이 나올수있어 마음이 무겁다"며 서울로 향했다.
상경길에는 용의자의 부인과 장모도 같이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