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중학교 Wee 클래스(공감상담실)에서는 전문상담사(이인숙) 지도 아래 지난해 12월 22일부터 28명의 남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뜨개질 지도를 통한 인성 함양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뜨개질은 대체로 부녀자들이 겨울 농한기를 보내면서 하는 가정일인데 이를 청소년들의 정서 순화와 인성함양 프로그램으로 도입했던 것이다.
지난 2월 6일 학생들이 만든 털모자 완성과 상호 비교 전시회를 끝으로 이 프로그램은 종료되었는데, 참여 학생들 가운데는 정서적으로 안정성이 약한 학생들이 적지 않아서 처음에는 엉킨 실을 풀지 못해 실타래를 밟아버리는 일도 있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안정감을 찾아갔으며, 만들어진 수제품도 대체로 훌륭했다는 평이다.
예천중학교 지난 11월 교내 1칸 크기의 Wee 클래스가 설치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학생들의 폭력예방과 정서안정에 기여해왔는데, 이번에 만들어진 털모자 작품들은 모두 아프리카의 난민촌 신생아 방한용으로 기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