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순찰중이던 경찰관의 신속한 조치로 폭설속 빙판길로 인해 도로에서 이탈한 채 추락의 위험에 처해 있던 운전자가 구조된 사례가 뒤늦게 알려져 주위동료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예천경찰서 감천파출소 조동욱 경사와 박인수 순경은 지난 1월 3일 오후 1시 40분경 경북지방경찰청 112종합상황실로부터 예천군 보문면 소재 군도상에서 화물차량이 추락직전이라는 무선지령을 받고 신속히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 상황은 빙판길로 인해 화물차 한대가 도로 옆 개천(높이 4m)쪽으로 한쪽바퀴가 경사지에 걸린 채 차량 안에서는 운전자 장모(85세)씨가 에어백이 터진 핸들을 잡고 공포에 떨고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조경사와 박순경은 먼저 차량이 더 이상 미끄러지지 않도록 바퀴 주변의 눈을 조심스럽게 제거한 후 큰돌을 옮겨 바퀴를 단단히 고정시키고 안전하게 운전자를 구조했다.
조경사와 박순경의 선행은 지난 6일 예천경찰서 112종합상황실 근무자가 당시 도움을 받은 운전자와 전화통화 중 경찰관들이 눈속에서 넘어지면서도 큰 돌로 차량을 안전하게 고정시키고 자신을 구해 주었으며 112순찰차를 이용해 안전하게 집까지 태워다 준 모습에 감동했다는 인사를 전해오면서 알려지게 되었다.
조경사와 박순경은 동료들의 칭찬에 누구나 동일한 상황을 접하게 되었다면 당연히 그렇게 했을 거라며 자신들을 칭찬해 준 운전자에게 오히려 감사하다고 겸손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