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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선도 재경예천군민회장 신년사

예천인터넷방송   |   송고 : 2012-12-31 20:18:41

다사다난 했던 한 해가 서산에 넘어갑니다.

신년 초 그렇게 많은 계획과 구상을 하였지만 이루지 못한체한 해가 저물어가니 너무나 아쉽습니다.

인생사 일년은 매우 중요하다. 나이가 한 살 더 먹으면서 젊은 사람은 더 성숙해질지 몰라도 나 같은 60대후반은 육체적 정신적으로도 늙어갑니다.

우선 금년의 가장 큰 행사는 대선일 것이다. 대통령을 뽑는 대선은 그 중요함을 말로서 하지 못할 것입니다.

보수층의 박근혜후보가 당선이 되어 다행이다. 나는 영남인이여서 박근혜당선자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고 새누리당의 정강정책에서 나와 코드가 맞는다.

출 총제와순환출자의 유지, 과대한 복지투자의 지양, 중산층의 재건, 기업하기 좋은 나라 건설. 안보. 등모든 면에서 야당후보와 다르다.

우리는 젊은 시절피죽 한 그릇도 먹지 못한 체 배고픔을 견뎌내야 하고 산지가 많은 좁은 국토에 인구는 많고 농업으로는 우리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 60년대 박정희라는 영웅이 탄생하여 일차산업인 농업국에서 고부가 제조업인 산업사회로의 구조개편으로 우리는 세계10대 경제대국에 진입하였고 외국여행시 한국이라 하면 유럽의 선진국도 존경의 눈으로 쳐다본다.
산업사회로 전환되지 않았다면 내가 기업인의 꿈을 이룰수 없었으며 내 자식을 영국에 유학보내지도 못하였을 것이다.

어떻게 이룩한 대한민국인데 국기에 경례도 하지않고 애국가도 부르지않는 그런 세력에게 나라를 맡기는 것은 우리민족에게 다시 가난을 불러오고 우리나라가 공산주의로 통일된다면 하는 생각만하여도 소름이 끼친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고 극히 일부 그런 세력이 끼여 있다는 말이다.

나는 평양에 가보았다. 겉보기에는 거리가 깨끗하고 정리 정돈되고 질서가 있어 잘살아가는 것으로 보이나 조금만 깊이 들어가면 세계최빈국의 삶을 볼수있다.우리는 평양의 양각도 호텔에서투숙하고 있었다.

호텔의 전자키를 뽑으면 전압이 낮아 여행 시 외출 후 호텔에 돌아오면 전등이 켜지지 않아 하는 수 없이 어둠 속에서 씻지도 못하고 잠을 잔 일이 있으며,또 한가지 평양시내에 수돗물이 부족하여 일부 지하수를 쓰고 있는데 전혀 소독하지 않고 사용하여 오염 시 많은 사람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되었다. 나는 그래서 5060세대는 89%의 높은 투표율로 보수진영을 대통령에 당선시켰다고 본다면 논리의 비약일까?


젊은 층은 왜 보수를 싫어할까.
내가 생각하기에는 첫째, 권력층과 친인척의 부패에 식상하고 있다. 둘째는 기업인이 돈을 벌어서 자기만 배불리 먹고 종업원에게 소득분배가 부족하여 기업인을 미워하며 좌로 돌아서지 않았나 생각된다. 다시 말해 고용 없는 성장이 청년실업자를 양산하여 취업이 힘든 탓도 있을 것이다.

대통령, 국회의원,법관, 고위공직자 등은 2030세대에 비하여 나이가 많다. 연령차이는 인식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사고와 가치관의 괴리가 너무 크다. 내 아들과 대화하다 보면 너무나 큰 가치관의 차이에 놀랄 때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리는 가치관의 차이를 줄이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지 않으면 대화의 단절, 나아가서는 문화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많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경제적으로 잘 살게 된 우리는 빠른 서구 문화의 유입으로 세대간 사고의 차이는 실로 너무 크다. 위의 이야기는 내 주관적인 생각이므로 생각을 달리하는 분들의 의견도 존중되어야 한다.

전설적인 CEO 잭웰치는 자신에게 가장 영향을 끼친 말은 '당신 자신이 되라'는 말이 있다.

남의 흉내만 내지 말고 정체성 뚜렷한 자신이 되라는 것이다. 우리고향 예천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여 남의 군이하지 않는 나만의 농업정책, 개발정책, 환경정책 등 각종행사가 기획되길 바란다. 특히 출향인들은 경제적으로 성공(成功)한 사람이 많다. 그러나 남에게 얼마나 많이 주며 살았는가 하는 것으로 그 사람의 인품(人品)과 가치의 무게를 가늠할 수 있다.

탈무드는 인생에 세 친구가 있다고 말한다. 첫째는 재산, 둘째는 가까운 친척, 친구, 셋째는 남에게 베푸는 선행이다. 선행 나눔을 한 사람과 하지 않은 사람의 결과는 여러 가지 일화로 증명된다. 돈을 선한 곳에 쓰라는 말일 것이다.

불가(佛家)에서는 봄바람과 여름비는 만물을 소생하게 하지만 가을서리와 겨울눈은 만물을 성숙하게 한다고 하였다.

태조 이성계와 무학대사간의 유명한 일화가 있다. 이는 곳 성공한 출향인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말이다.어느 따스한 봄날 태조와 무학대사가 서로 농담을 하면서 희롱삼매(戱弄三昧)에 빠져들었다. 태조가 무학에게 말하였다. '누가 농담을 잘하는지 내기 한번 해보지 않겠습니까?' 무학대사가 대답했다. 전하께서 먼저 해보십시오, 그러자 태조가 먼저 농담을 걸었다. '내가 스님을 자세히 보니 꼭 돼지처럼 생겼습니다그려' 무학대사가 대꾸했다. '전하께서는 제가 보기에 꼭 부처님처럼 생겼습니다.' 태조는 어째서 내 농담을 받아 치지 않는가 물었더니 대사는 '돼지의 눈으로 보면 돼지로 보이고 부처의 눈으로 보면 모두가 부처님의 눈으로 보입니다.' 라고 하였다. 무학대사 말처럼 긍정적으로 사물을 보고 군민회를 보고 고향을 보기 바란다.


가진 자 배운 자가 고향생각을 마음의 눈으로 넓게 깊게 그리고 긍정적으로 본다면 애향심이 더 생기지 않을까? 하긴 그런분들의 애향심은 유도하는 것도 군민회의 일이기도 하다.

군민회장도 금년 5월중에 끝난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나는 한 일이 너무 없다.

나름대로 여러 가지 하고 싶은 일이 있었지만 군민회가 너무 방대하여 이루지 못했다.

자랑스런 내 고향 예천에 신 도청시대와 함께 따뜻한 봄이 오고 있다.

그 봄을 맞을 준비를 우리는 서둘러야 한다.원래 글쓰기가 전문가가 아닌 나는 문장력이 부족하여 읽는 분들에게 죄송하다. 글의 문맥이 맞지 않고 두서가 없다. 양해 바란다.

고향에 계신 분과 출향인 모든 분들께 건승을 빌며 신년사에 갈음한다.


재경예천군민회 회장 김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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