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생방송을 들으면서 숲길을 따라 퀴즈도 풀며 목적지를 찾아가는 라디엔티어링(Radio & Orienteering)' 행사가 오는 12일 11시 30분부터 예천 용궁 회룡포마을 일원에서 개최된다.
‘육지속의 섬, 회룡포를 노닐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올 한해 동안 경북 북부지역에서 열리는 세계유교문화축전 사업 가운데 하나인 ‘옛길 관광자원화사업’의 일환이다.
예천군과 세계유교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안동MBC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MBC FM라디오(91.3MHz)를 통해 당일 정오에서 오후 2시까지 생방송으로 중계된다.
라디엔티어링 코스는 회룡포 표지석을 출발해 내성천을 가로지르는 1뿅뿅다리를 건너 용주팔경시비, 천년고찰 장안사, 내성천이 350도 휘감아 도는 회룡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회룡대를 지나 용포마을, 2뿅뿅다리, 회룡포 올레길을 거쳐 회룡포 표지석으로 돌아오는 총4km이다.
행사가 진행되는 2시간동안 라디오 생방송에서는 회룡포의 역사와 문화, 자연 이야기를 들려주고 걷기 현장에서는 참가자들이 라디오에서 나오는 퀴즈를 풀고 모래사장에서 보물찾기 등의 이벤트를 즐기며 방송 리포터는 행사 참가자들을 인터뷰하며 걷기 실황을 생중계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참가자들은 DMB폰이나 라디오를 지참해서 행사 당일 현장에서 신청을 하면 되고 참가비는 무료이다. 또 라디오가 없으면 현장에서 대여도 해준다.
이번 라디엔티어링 행사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명승 제16호인 회룡포에 조성된 녹색길을 가족, 친지들과 함께 걸으면서 정을 나누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행사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