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이 중반전에 돌입하면서 갖은 소문이 돌고 험한 말들이 오고가는 등 혼탁양상을 띠기 시작했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신현국 후보 측이다. 신 후보 측은 “새누리당 이한성 후보의 찬조 연설원 2명이 아버지를 도둑놈이라고 하는 등 근거 없는 허위비방 내용으로 유세를 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혐의로 문경선거관리위원회와 문경경찰서에 고발장을 4월 1일 접수시켰다.
그러자 이번에는 “모전공원 저녁 18시 유세 박인원, 김수철님 지지 선언했습니다. 참석 요망”이라는 문자메세지를 신현국 후보 측이 발송했다며, 이 후보 측이 허위사실공표로 신 후보 측을 문경선거관리위원회와 문경경찰서에 4월 6일 고발했다.
문제의 문자메세지는 4월 5일 다수의 지역구 주민들에게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에 꼬리를 물고 박인원 전 시장과 김수철 박사가 신현국 후보를 지지한다는 소문이 4월 6일 시내에 퍼져 많은 시민들이 어리둥절해 하기도 했다.
이한성 후보 측은 “4월 5일 오후 지역 유권자들에게 다량의 문자를 보내 마치 박인원 전 시장과 김수철 박사가 무소속 신현국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는 것처럼 오해하도록 여론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 측은 “당사자들에게 확인해 본 결과 전혀 사실과 달랐고, 신현국 후보가 지난 3월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를 앞두고 각종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다”며, “앞으로 허위사실 유포나 흑색선전에 대해서는 더 이상 간과하지 아니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 해놓고 흑색선전으로 지역 유권자들을 오해하도록 여론을 조성했다”고 비난했다.
이 후보 측은 “유권자들에게 허위정보를 유포한 것은 선거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좌시할 수 없는 사안이라 불가피하게 수사를 의뢰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