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호명면 인근 10.966㎢에 인구 10만명(4만세대)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경북도청이전신도시 개발계획을 확정하고 29일 승인ㆍ고시했다.
오랫동안 도민의 숙원과제로 남아 있던 도청소재지 이전문제는 2006년 민선4기 김관용 도지사의 강력한 추진의지를 담은 공약으로 촉발되어 2008년 6월 도청이전예정지 선정, 2010년 4월 경북개발공사 사업시행자로 지정한 후 같은 해 11월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용역에 착수하여 그동안 여러 차례의 전문가 자문, 도의회 의견청취, 주민 의견수렴 등 절차 이행과 함께 중앙부처ㆍ청 관련부서와의 협의를 거친 후 지난 2월 7일 개발계획에 대한 도청이전신도시 건설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쳤다.
도청이전 신도시는 2010년부터 2027년까지 18년간에 걸쳐 등 아래의 3가지 개발방향에 따라 우리 경북을‘새로운 천년의 미래를 꿈꾸는 세계의 중심도시!’ ‘경북의 역사와 전통, 도전과 발전, 희망과 행복을 담아내는 신성장 거점도시!’로 만들어 나가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
①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문화도시” - 역사와 전통을 고려한 건축물 디자인 도입, 한옥호텔ㆍ특화상업지구 등 관광중심 도시의 기능 부여, 유교문화 교육관 조성
② “저탄소 녹색 성장을 주도하는 전원형 생태도시” - 물순환 수변도시, 태양광 발전, 지열시스템, 트램도입, 테마길 구상, 한옥마을, 어반팜빌리지, 슬로우빌리지, 보행 및 자전거 위주의 도로망 건설
③ “경북의 신성장을 이끌어 나가는 명품행정 지식산업도시” - 도청?도의회?경상북도교육청ㆍ경북경찰청 등 핵심 광역행정 기능수행, 금융ㆍIT융합산업ㆍ방송통신융합산업ㆍ바이오 신소재산업 등 지식비지니스 산업 촉진, 미술관ㆍ자립형학교ㆍ전시장 등 다양한 교육ㆍ문화기능 창출
도청이전 신도시 건설사업은 사업효과ㆍ사업특성 등을 감안한 효율성 확보를 위해 사업기간을 3단계로 구분하고 단계별로 개발하여 인구 10만명의 행정중심 복합형 자족도시로 건설해 나가게 된다.
1단계(태동기) 사업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도청, 도의회, 도교육청, 경북지방경찰청이 들어설 행정타운을 중심으로 부지 4.76㎢에 인구 2만 5천명 규모로 건설된다.
2단계(성장기) 사업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부지 3.31㎢에 인구 4만 3천명 규모로 주거, 상업시설, 종합병원, 복합환승센터 등이 조성된다.
마지막 3단계(확산기) 사업은 2021년부터 2027년까지 부지 2.9㎢에 인구 3만 2천명 규모로 주거용지, 산업/R&D, 특성화대학, 테마파크 등 도시자족시설을 갖추게 된다.
또한, 신도시의 개발 특화방안으로 신도시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경북 북부지역의 성장발전을 견인하기 위한 행정타운을 안동과 예천지역에 각각 배치하였으며, 아울러 안동지역은 하회마을과 연계한 문화ㆍ관광ㆍ휴양레저 기능을 강화하고, 예천지역은 산업ㆍ연구시설?대학을 중심으로 한 자족 및 지원기능을 강화하였다.
저탄소 녹색도시 조성을 위하여 압축형 토지이용계획과 대중교통, 보행 및 자전거 중심의 교통망 구축으로 탄소배출을 최소화 하고 송평천을 이용한 물순환형 수변도시, 물순환 에코시티 구축과 도시내 바람길 구상을 통해 탄소흡수와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녹색발전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문화ㆍ예술 인프라 구축을 위해 신도시지구내 호수 주변에는 한옥호텔, 한옥촌, 한옥기반 카페거리, 한국정원과 공예촌, 유교 테마의 청소년 관련시설 등을 설치하는 호민지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그린아트파크, 경북문화 예술의 전당, 경북미디어테크, 창의아뜨리움 등을 계획하여 주변의 하회마을 등 전통문화 거점시설 연계된 관광?문화산업의 시너지 효과 극대를 추진하는 한편, 도청 앞 공원에는 호국공원과 23개 시ㆍ군을 상징하는 테마광장을 조성하여 시?군 슬로건, 상징화, 상징목 등을 표출하는 시ㆍ군 특화 한마당 계획을 마련하였다.
토지이용 등 부문별 개발계획
토지이용계획은 자연과 조화로운 도시의 상징성, 성장성을 고려한 행정타운(도청사) 입지와 대중교통중심의 친환경도시를 계획하여 총면적 10,966천㎡ 부지중에서 주거용지 2,974천㎡(27.1%), 상업용지 234천㎡(2.1%), 특화상업 81천㎡(0.7%), 업무용지 516천㎡(4.7%), 도시지원시설용지 148천㎡(1.3%), 기반시설용지 6,786천㎡(62.0%), 유보지 227천㎡(2.1%)로 조성된다.
인구수용 및 주택계획은 생활권별 자연조건 및 경관 등 입지여건을 고려한 인구밀도 적용으로 생활권의 적정인구를 배분하고 주변환경 및 경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4만세대, 10만명(91인/㏊)인구 수용을 위해 단독주택 2,377세대, 공동주택 37,623세대가 공급되며, 이 가운데 임대주택은 9,608호를 계획하고 단계별로 1단계 10,128호, 2단계 17,340호, 3단계 12,532호를 건립할 예정이다.
교통처리계획은 기 개설되어 있는 남북방향 중앙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시행중인 동서방향의 동서4축 고속도로(상주~안동~영덕), 계획된 동서5축 간선도로(문경~여주~울진), 상주~영천 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될 수 있도록 광역 교통근접체계를 수립하고 안동, 예천 기존시가지도로와 지역간 간선도로(고속도로, 국도, 지방도) 연계를 위한 도로 신설 및 확장으로 접근 교통망 체계를 구축하고 사업지구의 중심성 강화와 주변지역과의 연계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광역교통망과 연계체제 구축을 위해 7개 노선 69㎞의 도로를 개설계획이며 이중 안동~도청을 연결하는 국도34호선~신도시 구간과 예천~도청을 연결하는 예천소재지~신도시 구간을 조기에 개설하기 위해 현재 실시설계를 시행하고 있어 향후 안동~신도시~예천간 편리한 교통연계체계를 조기에 구축할 수 있도록 추진중에 있다.
지구내 교통계획으로 문수지맥 등 자연지형을 고려한 간선골격을 형성하고 주변지역과 연계를 원활히 할 수 있는 가로망 체계를 구축하여 동서방향으로 안동에서 문경을 연계하고 남북방향으로는 지방도 927호선과 914호선을 중심으로 예천, 의성을 연결하는 간선도로를 계획하고, 주간선도로의 폭원은 동서방향 상징가로축 50m, 남북방향의 지방도 927호선은 25~30m, 지구내 순환도로는 30m 폭원으로 계획되었다.
공원ㆍ녹지계획중 신도시내 공원 녹지율은 전체의 30.0%를 차지하며, 사업지구내 공개공지 포함시 실제 활용 가능한 공원ㆍ녹지율 45% 정도로 쾌적한 도시를 지향해 주민들은 친환경적인 주거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공원ㆍ녹지는 검무산으로부터 내려오는 문수지맥의 보존과 중심녹지축이 단절되지 않는 연속성을 구축하고, 소공원 12개, 어린이공원 15개, 근린공원 15개, 주제공원 20개 등 62개의 공원이 들어서고, 23개 시ㆍ군별 지역문화의 상징과 축제를 담을 수 있는 호국상징공원을 도청과의 동일축선상에 배치하여 상징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육, 의료 등 가족친화시설로 도청신도시 내에는 공동주택단지내 근린생활시설 등에 배치되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부지내 병설유치원을 고려하여 총 6개소 유치원을 기초생활권에 적정 배치하고, 안동시 및 예천군 인구수 대비 학생수 등을 고려, 생활권별 초등학교 7개소, 중학교 4개소, 고등학교 3개소를 배치하고 도청이전신도시의 자족기능 향상과 경상북도 거점도시로서의 기능을 제고하고 지역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특성화대학교 1개소를 배치할 계획이다.
문화ㆍ체육시설은 공연장, 박물관 및 미술관, 기념관, 전시관 등 4개소와 종합운동장 등 체육시설 2개소, 청소년수련시설 등이 설치되며, 의료시설은 경북응급의료센터와 종합병원 유치로 신도시 주민은 물론 경북북부권 도민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반시설 설치계획 중 생활용수 및 공업용수는 용상1정수장을 개량(Q=30,000㎥/일)하고 도청신도시 용수공급 송수관로를 신설(D=700mm, L=30㎞)하여 안동시 풍산읍 오미리 일원의 도청신도시 배수지(V=21,000㎥)로 용수를 공급하고 관망은 물이 정체되지 않고 단수의 범위가 적은 복식관망으로 블록시스템을 구축하여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하수처리시설은 부지면적 약5만㎡ 규모로 설치하며, 생활오수는 오수간선관로를 통해 환경클러스터 내 하수처리시설에서 처리 후 하천유지용수로 재활용하며 하수처리시설은 환경에너지종합타운 등 환경기초시설과 복합화 하며 하수처리시설의 지상부는 공원으로 계획하여 주민친화적인 환경기초시설이 될 수 있도록 하며, 하수처리시설과 관련된 시설은 가급적 관리동 만 지상부에 설치된다.
또한 사업지내 하천의 치수적 안정성 고려 및 경관, 하천생태계, 친수활동 등을 고려한 생태하천 조성계획으로 지방하천 송평천과 세내비천, 도양천 등 소하천을 친수공간의 자연형 하천으로 정비하여 도시환경개선 및 재해방지를 위한 시설을 계획하고 기존의 호민저수지를 존치하여 테마파크와 연계한 자연친화적인 휴식레저ㆍ체험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따라서 도청신도시는 자연지형 및 지역 역사성을 최대한 보존하는 자연순응형 정주공간을 창조하는 등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전통역사문화가 접목된 21세기형 친환경 첨단신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2014년 6월 도청이전신도시에서 웅도 경북 재현
한편 도청신도시 행정타운 구역에 계획된 도청 및 도의회 신청사 건립은 신도시의 랜드마크로, 부지 245천㎡에 건축연면적 125천㎡의 지상 7층 지하 2층으로 경북의 전통과 문화가 접목된 실용적인 청사 건축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신청사 건축공사를 착공하여 지장물 철거 및 부지정지 작업을 완료하고, 현재 지하층 터파기 공사를 시행하는 등 5%의 진척을 보이고 있으며, 4월경에는 골조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건물신축과 부지매입을 위하여 지난해까지 592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였으며, 금년에는 건축비 650억원과 부지매입비 250억원 등 9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하여 건축물 골조공사를 완료하고, 2013년부터는 전기, 통신, 소방 등 내부설비 공사를 추진하여 2014년 3월까지 모든 공사를 완벽하게 마무리 하고 이후 6월까지 시운전을 실시하고 이와 함께 우선 개설 대상 진입도로 2개 노선에 대한 건설사업도 국고보조사업으로 추진하여 금년도에 국비 2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차질 없는 신도청소재지 이전 계획을 수립하여 1314년 고려 충숙왕 원년에 경상도라 불리어진 후 700년만인2014년 6월에 역사적인 신도청소재지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하여 도청이전추진본부 박대희 본부장은 “2010년 5월 개발예정지구 지정에 이어 금번 개발계획 확정으로 토지이용 및 기반시설설치 등 신도시건설 종합계획이 마련되었고, 토지 등 보상도 전체 80%이상 이루어진 상태로 상반기중 상세한 실행계획인 실시계획과 지구단위계획을 수립완료하여 하반기에 1단계 조성공사를 착공하고, 국비예산 추가확보, 유관기관 이전 등 도청이전신도시 건설사업을 계획대로 차질 없이 수행하여 2027년 명품신도시로 건설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는 강력한 추진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