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농.특산물의 동남아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예천군은 22일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현지 유통업체인 U&I그룹 계열사 쑹수완삔(이하 TXT)사와 43만 5,000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수출 계약은 지난 7월 이현준 예천군수와 Mai Huu Tin U&I그룹 회장 간에 맺은 예천 농.특산물 수출협약(MOU)의 후속조치로 이뤄졌다.
수출 제품은 예천농업법인 (주)어안마니(대표 조경철)에서 생산되는 산양 산삼으로 만든 농축액과 캡슐, 비타민, 콩 가공품 4종류이다.
또 이날 TXT사는 다른 제품에 대한 추가 납품도 요청해 수출 물량은 크게 늘 전망이다.
특히 하노이와 호치민시에 어인마니 산양산삼 제품을 비롯한 예천 농.특산물 판매 직영점을 3개소 이상 개설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예천군은 이번 수출계약과 별도로 롯데마트에 농.특산물 입점 및 판매전도 성사시켜 예천 사과와 양잠산물, 고추장, 된장, 참기름, 꿀 등 지역 특산품을 소개하고 홍보하는 판촉전도 개최했다.
이현준 예천군수 “이번 베트남 수출 계약체결로 동남아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게 돼, 앞으로 예천군의 양잠산물, 홍삼, 인삼 등 가공식품과 사과, 배 등 농산물의 해외수출 전망이 매우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 말했다.
또 “현재 베트남 수도 하노이 인근의 옌바이성과 자매 결연을 추진 중이며, 2012년 곤충바이오 엑스포에 베트남 관계자를 초청하는 방안 등 관계 증진을 활발하게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군은 이번에 처음으로 개척한 베트남 수출의 큰 성과를 군 발전과 이미지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관련업체와 농업인단체, 행정이 긴밀히 협력해 구체적인 계획 수립과 차질 없는 추진으로 위기에 처한 지역 농업에 활력을 불어 넣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