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예천군은 지난 13일 폐막한 도민체육대회에서 13개 군부중에 종합 7위를 거두면서 다소 체육의 명성에는 못미치지만 적은 예산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조건속에 일부 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6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 동안 울진군에서 개최된 경북도민체전에서 이같은 평가를 두고 일부에서는 지역 대부분의 기관단체를 비롯 일부 군민들의 무관심속에서 선수들의 격려가 없었다는 지적도 제기돼 엇갈린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예천군체육회는 이번 도민체전에서 13개 군부참가 중 가장적은 222명의 임원 및 선수단을 출전시켰으며 참가 군부중 가장 낮은 예산으로 출전한 가운데 7위로 추락하면서 체육웅군 명예회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번 체전에 1위를 차지한 울진군3억3천만원(385명), 2위 칠곡군 2억2천만원(395명), 3위 영덕군 1억7천만원(409명), 4위 의성군 1억8천만원(362명), 5위 청도군 1억5천만원(354명), 6위 봉화군 1억6천만원(310명) 등 평균 1억5천만원으로 나타났으나 예천군은 도내 유일하게 1억원의 예산으로 출전했다.
하지만 열악한 지원속에서도 육상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한 울진군(트랙 11점)보다 높은 점수(12점)를 기록, 내년도 상위권 입상에 밝은 전망을 갖게 했으며, 특히 고등부 이다빈, 일반부 우지민 선수(400m, 800m, 400mR, 1600mR)가 4관왕을 차지했으며, 황주영.이나라.이민희.장 미 선수가 2관왕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와관련 일부 체육회관계자들은 "타 지역보다 적은예산에도 불구하고 일부 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하면서 "이번 도민체육대회를 통해 다소 미미했던 부분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체육회의 단합을 꾀하고 군민 화합의 장으로 만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부 군민들은 "도민체육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것도 좋지만 우승에만 신경쓰지말고 진정한 스포츠맨십이 필요하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고 "진정한 예천군 체육발전을 위해서는 그동안 부족했던 군과 민, 체육인간의 소통을 늘리고 대화를 통해 화합하고 단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예천군은 군부가 처음으로 분리된 지난 3회(1965년) 대회 종합우승에 이어 4회·6회·10회·29회·32회·34회·36회·39회·43회 등 경북 13개 군 가운데 가장 많은 총 10회 우승(준우승 13회)을 차지해 체육 웅군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