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을 비롯한 농촌지역에도 고층 건물이 늘어나고 있으나 고가사다리 차 및 굴절 사다리차가 없어 대형 화재의 위험에 노출돼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예천군의 경우 지난 1990년 15층의 예천읍 백전리 D맨션을 시작으로 그동안 12층 이상의 고층 아파트만도 9군데 500여세대가 넘게 건립됐다.
예천읍 대심리에는 지난해 착공해 올 7월이면 입주가 시작되는 15층의 주공 임대아파트가 5개동에 430여세대가 거의 완공단계에 있는 등 최근 3년간 건립된 아파트 대부분이 고층 건물로 지어지고 있어 고층건물 화재에 대비한 소방장비 보강이 절실하다.
그러나 문경소방서 예천파출소에는 고층건물 화재발생 시에 필수적인 장비인 고가사다리와 굴절사다리차는 단 한대도 없어 화재가 발생하면 30여분 이상 소요되는 인근 문경소방서에서 이들 장비차량이 출동해야할 형편이다.
특히 대부분의 고층 아파트의 옥상으로 통하는 비상문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예천군은 지난 2004년 예천소방서 신축을 위해 예천읍 청복리에 3억4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소방서 신축 부지를 조성해 놓았으나 관서승인변경 심사에서 탈락해, 부지 신축비만 날린 채 소방서 신축이 물 건너간 상태라 당분간 소방장비 보강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