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보화원이 주관하는 제53회 보화상 시상식에서 예천군 예천읍 상동리 여영태(여,72세)씨가 효행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22일 대구시 소재 보화원 회관에서 보화상을 수상했다.
여씨는 1938년 문경시 산양면 송죽리에서 출생해 21세의 나이인 1959년에 남편 권철순과 결혼한 이후 시모를 모시기 시작해 50여년간 한결같은 효심으로 봉양해 오고 있다.
104세의 고령으로 불편해지신 시모의 수족이 되어드려야 하는 상황에서도 늘 웃음을 잃지 않고 수발하고 있으며 본인도 칠순의 고령의 나이임에도 100순의 시모님께서 하루가 다르게 기력이 쇠하시기에 잠시도 곁을 떠나지 않고 식사수발과 목욕 등 아름다운 봉양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슬하에 3남1녀를 두어 가난한 살림 환경속에서도 자녀들이 훌륭하게 성장하여 아들딸 모두 직장을 구하여 반듯한 사회인이 되게끔 하였고 남편 또한 하지관절 4급 장애를 가지고 있어 농사일까지 도우며 가계를 꾸려오고 있는 등 50여년간 시모를 한결같이 효심으로 봉양하여 참된 효행을 실천한 공이 인정되어 이번에 수상을 하게 됐다.
한편, 보화상은 날이 갈수록 쇠퇴되어 가는 윤리도의를 복원하기 위하여 1956년 처음 제정된 상으로 대구시와 경북도민 가운데 모범효행과 선행자를 발굴 시상해 왔으며, 지난 69년 재단법인 보화원을 설립해 시상의 영구화를 법적으로 뒷받침 하는 등 우리민족의 미풍양속을 되찾는데 힘쓰고 있는 권위 있는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