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궁향교(전교 도장섭) 추계 향사가 28일 오전 9시 30분 김수남 예천군수와 유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향교 대성전에서 봉행됐다.
이날 향사는 초헌관은 김수남 군수, 아헌관은 안기식 전 용궁향교 총무장, 종헌관은 유영대 전 풍양농협조합장으로 윤종덕 향교장의의 집례로 봉행됐다.
예천군 용궁면 향석리에 위치한 용궁향교는 조선 태조 7년(1398년)에 세운 공립학교로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10호로 지정되었으며, 공문 5성위를 비롯하여 송조4현 및 국내 18현 등 27위의 성현위패를 봉안하고 있으며, 공자를 비롯한 옛 성현들의 학덕을 추모하기 위해 매년 봄, 가을 2차례 향사를 지내고 있다.
한편 용궁향교는 이날 향사 후에 세심루에서 기로연을 열고 시조낭송 등 다채로운 여흥 시간을 가졌다.
기로연은 선현들의 훌륭한 정신을 기리는 자랑스러운 유교문화이며, 조선시대 때 70세 이상의 원로 문신들을 위로하고 공경하기 위해 춘추로 조정에서 베풀던 행사로 지방 유림들의 유교문화와 경로효친 사상 등을 계승 발전하는데 크게 기여하는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