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에서는 군의 대표 문화재이자 고려시대 역사연구 및 불교미술의 귀중한 자료인 개심사지 오층석탑의 보존관리의 문제점을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정비 및 공원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총사업비는 국비 등 43억원으로 2012년까지 주변 농지 6필지 9,257㎡를 매입하고 필요시 문화재 지표조사를 실시하여 침수되고 있는 탑을 들어올리고 주변을 공원화할 계획이다.
그동안 석탑 주변의 농지가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주변에 상가와 아파트 등 건축물이 신축되고 있어 탑의 기단부가 낮아지고 있으며, 생활 오폐수 유입과 매년 장마철에는 침수로 인해 탑이 훼손되고 있는 실정으로 탑 보존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또한 주변 농지가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주민 재산권행사에 제약이 있어 조속히 주변 토지를 매입하고 복토를 실시해 탑이 침수되지 않도록 조치하여 귀중한 문화재가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고 주변을 공원화하여 군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개심사지 오층석탑은 예천읍 남본리 200-3번지에 위치한 석탑으로 고려 현종2년(1011년)에 조성되었으며 2층의 기단 위에 5층의 탑신을 세운 모습이다.
이 탑은 건립연대와 주체에 관한 글이 상층 기단 면석과 갑석의 아래면에 새겨져 있으며 1층의 기단에는 십이지신상, 2층 기단에는 팔부중상, 1층 탑신에는 인왕상이 각출된 미탑으로 고려시대 향토연구 및 불교미술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인정되어 1963년 1월21일 보물 제53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