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과 문경지역에 대한 정부의 4대강 살리기사업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났다.
2일 이한성 의원(경북 문경·예천)에 따르면 3개 분야로 나눠 추진되는 문경·예천 지역의 4대강 살리기사업은 낙동강 유역정비를 위해 1천586억원, 문경 영강 정비 사업에 222억원, 예천군 용문면 내지리 운암저수지 저수량 증대를 위해 171억원이 투입된다.
총길이 38.2km에 걸쳐 실시되는 낙동강 유역정비사업은 하천의 퇴적토 준설 및 병목구간 유역확장을 위해 1천229억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문경시 영순면 이목리와 예천군 풍양면 와룡리, 삼강리 일대를 자연형 하천으로 조성하기 위해 우선 9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계획이다.
또 총길이 50.5km에 달하는 자전거도로 조성을 위해 23억원을 들이고, 예천군 지보면 대죽리와 안동시 풍천면 구담리 부근에 239억원을 들여 친수조성용 보를 건설하는 사업 계획안도 포함돼 있다.
이와함께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예천군 용문면 내지리에 있는 운암저수지(디낫못)에 171억원의 예산을 들여 댐의 높이를 높일 뿐 아니라 지방하천인 영강정비와 문경시 영강공원지역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하는데도 222억여원의 사업비가 들어갈 것으로 밝혀졌다.
이한성 의원은 "삼강지역 양안에 소금뱃나루와 저자거리, 풍물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은 경상북도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 중에 있다"며 "내성천의 회룡포, 미호지구 등도 하천 정비와 문화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국가예산이 지원될 수 있도록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경·예천 지역 4대강 살리기사업은 올해 10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같은 달 경상북도에서 발주를 해서 11월경에 공사를 착공하게 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