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이 물 관리 전문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에 상수도 운영을 위탁관리 한 후 시설과 운영방법 개선과 체계적인 행정지원으로 깨끗하고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하여 최상의 상수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은 지난 2005년 7월에 한국수자원공사와 「예천군 지방상수도 운영 효율화 사업」에 대한 실시 협약을 체결하고 2005년 11월부터 2035년 10월 31일까지 30년간 예천군 상수도의 운영관리를 비롯해 시설개선과 고객 및 요금관리 등을 한국수자원공사에 위탁하여 운영하고 있다.
1974년에 설치된 예천상수도와 20년이 경과된 면지역 상수도는 시설 노후화와 취ㆍ정수체계 미흡, 수도관 부식 등으로 시설에 대한 전면교체 및 정수방법 전환이 필요했으나 재정이 열악하여 군 자체적으로는 개선이 어려워 시설보강을 하지 못했다.
상수도 위탁 후에는 군은 상수도 사업계획 수립, 요금책정 및 운영대가 지급, 신규 용수공급 계획수립 및 시행, 상수원 보호구역 관리, 상수도 관련 인ㆍ허가를 맡고 한국수자원공사는 수탁시설 운영관리, 시설개선, 고객 및 요금관리, 개인 신규급수공사, 민원업무를 맡아 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30년간 270억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지금까지 102억원을 투자하여 예천ㆍ용문정수장에 전처리시설을 설치했으며, 감천상수도에 이물질 여과장치 설치, 예천정수장에 정수장 확장 및 전기공급시설 현대화, 6개 정수장에 대한 자동수질계측기와 소독설비를 자동화하고 정수장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여 면단위 정수장에 대한 무인관리를 함으로써 환경부에서 2008년 3월에 발표한 Ⅳ그룹(인구4~6만) 정수장운영 및 관리실태 평가결과 전국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노후관 교체 23.8km, 계량기 교체 4,454개, 노후밸브 교체 84개소, 블록시스템 구축 등으로 유수율이 49%에서 72%로 23% 향상되었으며, 가정집 누수탐사 무료지원과 즉시민원해결로 고객만족도도 68점에서 81점으로 올라 위탁 후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위탁운영 후 안정적 급수체계 구축과 유수율이 높아져 생산원가 절감으로 요금 인상이 억제되고, 급수구역도 25지구 46개리 81개 마을로 확장되었으며, 24시간 콜센터 운영으로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고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예천군 상수도 관계자는 “상수도 요금이 인상되어 주민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으나 2002년도 요금인상 후 현재까지 동일요금이 적용되고 있으며 시설의 사유화를 초래한다는 우려에도 수자원공사는 공적기관으로 군의 감독하에 운영관리만 책임지고 실질적 재산권은 예천군의 소유이므로 우려할 필요가 없으며 향후 더욱더 노력하여 최상의 수도행정 서비스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