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중부내륙지역을 잇는 고속철도 건설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이한성 국회의원(문경·예천)은 최근 경북도청 이전에 따른 현재 경부선의 용량 부족을 해소하고, 국가 철도망의 체계화 및 중부내륙 낙후지역의 발전 촉진과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중부내륙 고속철도 건설이 필요하다며 정부에 검토를 촉구했다.
이에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30일 답변을 통해 "경북도청 이전 및 중부내륙지역의 발전에 필수적인 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해 중부내륙지역에 고속철도 건설의 필요성이 인정되고, 9조여원에 달하는 막대한 건설비용을 감안해 적절한 시기에 교통수요·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타당성 조사 용역 실시가 바람직하다"며 "예산 편성을 통한 예비타당성 조사 실시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중부내륙고속철도건설사업은 여주~충주~문경 95.8km의 일반철도를 건설하는 당초의 계획을 수정해 수도권에서 문경까지 156.6km는 기존의 계획노선을 활용하고, 문경~동대구는 132.4km를 신설해 전체 289km 구간을 고속 전철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사업이 이루어질 경우 수도권~경북도청 예정지는 55분, 경북 도청~동대구는 24분이 소요되고, 1시간19분이면 서울 남부지역에서 동대구까지 도달할 수 있다.
이렇게되면 경북도청 이전에 따른 반나절 생활권의 교통망 구축은 물론 현재 경부고속철도와 비교할 때 거리 및 시간 단축이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