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일고(교장 김승태)는 지난 16일부터 한 주 동안 학생 중심 교과 융합형 수업량 유연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 중심 교과 융합형 수업량 유연화는 학생이 스스로 탐구 주제를 선정하고 관련 주제의 체험을 통하여 배움과 성장의 주도성을 제공하는, 경북일고 만의 특색 있는 교육활동으로 교과 융합 탐구의 실천을 위한 학교 단위의 교육과정 자율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학기 초 각자 수강하는 과목의 내용 요소를 분석하고, 자신의 흥미와 진로에 맞는 과목에 대한 융합형 주제를 선정하고 한 학기 동안 탐구 활동을 진행한다. 융합된 탐구 주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수시로 관련 교과 선생님과의 질의응답과 연관 도서 및 논문 참고의 과정뿐만 아니라 전문가를 초청하여 질의응답과 개별 지도를 통해 융합된 탐구 주제를 심화 연구하였다.
2학기부터는 1, 2학년 400여명 학생 전원이 지도교사를 선택하여 자신이 희망하는 주제 활동에 필요한 체험과 실험, 조사 활동을 토대로 보고서와 결과물을 제작하여 탐구활동 결과를 발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 자율적 주도성을 기반으로 진행하고 있는 만큼 탐구 주제도 매우 다양했다.
그 중 예천군의 중점 지원 사업으로 공동 연구하고 있는 원주 공용 전기자전거 운영 실태 분석 및 예천 신도시 전기 자전거 도입 정책 제안,생명과학과 물리 과목을 융합한 슈퍼박테리아와 항생제 내성검사, 호르몬과 심장박동 분석,사회학과 건축이 접목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시설 설계와 모형 제작, 예천 경북신도청 신도시의 현안 해결을 위한 지역상권분포와 브랜딩 전략 등의 연구 주제가 특히 많은 학생들의 주목을 받았다.
경북일고 만의 특화된 교과 융합형 수업량 유연화 탐구 프로그램 발표에 참여한 학생들은 “스스로가 희망하여 탐구하고자 했던 과학, 공학, 사회현상을 수업량 유연화 활동을 통해 원하는 수준의 심화 탐구 활동을 할 수 있었고 해당 분야의 전문가인 선생님의 지도와 조언, 그리고 함께하는 실험, 체험 등은 구체적인 문제 해결 과정에서 굉장히 큰 도움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교과 융합형 수업량 유연화 프로그램을 총괄 기획하고 운영한 최종열 교사는 “학생 개별 희망을 최대한 고려하여 자율성에 기반한 수업량 유연화 활동의 심화 탐구 과정에서 보여준 학생들의 잠재력과 성장은 놀라웠으며 교사의 전문적 촉진자의 역할이 더해질 때 학생들은 성취는 더욱 커졌다.”라고 전했다.
김승태 경북일고 교장은 “학생이 주도하고 지역사회와 교사가 힘을 모은 범교과적 심화 탐구 프로그램은 학교의 교육과정 자율성이 강조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도입 취지를 경북일고 만의 특색있는 색깔로 잘 표현한 만큼 교과 융합형 수업량 유연화의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