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군수 김학동)은 9일 오후 2시 곤충연구소에서 경상북도농업기술원과 꿀벌자원 육성품종 증식장 조성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꿀벌의 잦은 집단폐사와 질병 발생 빈도 증가로 농작물의 화분매개 벌 부족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고 자연계 식물의 수정률 저하로 꿀벌의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꿀벌자원 육성품종 증식장을 충청남도와 전라남도, 경상북도 3곳에 설치했으며 경상북도에서는 곤충연구소가 대상지로 선정돼 수밀력, 질병저항성, 봉산물 다수확 능력 등이 우수한 꿀벌 품종을 육종 및 보전하고 우량 여왕벌을 대량 생산하는 기능을 한다.
뿐만 아니라 꿀벌자원 육성품종 증식장은 실험실‧인공수정실‧분석실‧세미나실 등 연구동과 저온저장실‧생산관리실‧자재창고 등 생산관리동 등을 갖추게 된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학동 예천군수와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상호 협조하며 꿀벌 유전자원을 보존하고 양봉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생태계유지에 힘쓰기로 했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는 예천군은 △연중 원여왕벌 및 보급여왕벌 생산 계획수립 △고품질 원여왕벌, 보급여왕벌 생산‧증식 및 품질관리 △격리육종장 지정 및 관리 운영하고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도내 보급여왕벌 농가 수요조사 및 보급 △보급여왕벌 농가보급을 위한 지원사업 수행 △보급여왕벌에 대한 품질기준 관리 및 점검 등을 추진한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지난 2009년 지자체 최초로 꿀벌육종연구센터를 건립해 꿀벌육종연구 기술을 축적한 곤충연구소와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서로 합심해 꿀벌자원 육성품종 증식장을 빠른 시일 내 조성하고 양봉농가에 안정적으로 종봉을 보급하겠다.”며 “시설원예 농가들이 꿀벌을 충분히 공급받아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