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동 국민의힘 예천군수 예비후보는 29일 보문 산업폐기물매립장 관련 현장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김학동 예천군수는 보문산업폐기물 사태에 책임을 지고 빠른 시일 내에 군민들께 분명한 입장을 밝혀라”고 요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보문에 추진중인 산업폐기물매립장이 수년째 주민들의 결사반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립장 추진 절차를 밟고 있다”고 지적한 뒤 “저는 5만 6천 군민들의 힘을 모아 산업폐기물 반대에 앞장서 왔고, 업자가 산업폐기물매립장 건립을 포기하는 그 날까지 투쟁하겠다”고 선언했다.
예천이 전국의 산업폐기물 처리장이냐며 분개한 그는 “산업폐기물매립장이 들어서려는 지역은 예천의 관문이자 청정천인 내성천이 흐르는 지역”이라며 “조상대대로 살아온 예천에 산업폐기물매립장이 들어오면 주민들이 생활터전을 잃게 된다”고 우려했다.
또한 악취 등 공해는 물론 수질이 오염되면 농작물의 극심한 피해에다 예천읍과 신도시로 이사 올 사람도 없고, 아파트값, 집값이 폭락해 어렵게 유치한 도청 신도시는 물론 예천 전체에 재앙이 된다고 걱정했다.
특히 “침출수가 내성천과 낙동가에 흘러들면 환경을 심각하게 오염시킬 우려가 크고, 낙동강이 오염되면 경북과 대구, 부산과 경남의 주민들에게까지 피해를 주는데 왜 청정 예천이 그 오명을 뒤덮어 써야 하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 예비후보는 “5만 6천 군민들이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생업을 포기하고 조상대대로 살아온 청정 예천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반대하는데 정작 민심을 살피고, 군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해결해야 할 예천군 행정은 남의 일 보듯 하니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김 예비후보는 “김학동 예천군수는 주민 편이냐, 아니면 업자 편이냐”며 강하게 질타한 뒤 김 군수는 보문산업폐기물 건설 등 일련의 사태에 분명한 입장을 표명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민의의 대변기구인 예천군의회는 군민들의 산업폐기물매립장 건설 반대에 적극 동참하고, 앞장서 산업폐기물매립장을 원천 차단하는 결의안을 채택해 주길 요청했다.
김 예비후보는 “타 지역의 지자체장들은 산업페기물매립장 추진을 반대해 업자가 사업 계획을 철회했다. 그런데 예천군수는 왜 이렇게 하지 못하는 지 분노를 참을 수 없다”며 “군민들의 힘을 모아 업자가 산업폐기물매립장 건설을 포기하는 그 날까지 투쟁해 반드시 청정 예천의 이미지를 후손들에게 영원히 물려주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