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주민의 화합과 안녕,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동신제가 6백여년의 수령을 갖고 마을 동신목으로 추앙받고 있는 천연기념물 294호인 ‘석송령’ 과 천연기념물 400호인 ‘황목근’ 현지에서 열린다.
석송령회(회장 김형덕)에서는 무자년 정월대보름 석송령 동신제를 20일 밤 12시 석송령 현지에서 김수남 예천군수, 석송령회 관계자, 마을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를 올린다.
제사는 일반제사와 같은 순서로 진행되며 축문을 낭독하고 풍년과 행운을 기원하며 태우는 20여매의 소지가 올려지며 동제 후 다음날 아침 동네주민들이 모여 전날의 음식들을 나누어 먹는다.
동신제는 매년 음력 1월14일 자정에 제관 2명과 동네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지내며, 제관은 제례 3일전 동네에서 액운이 없는 사람중에 2명을 정하게 되며, 제관으로 선정된 사람은 동신제까지 외지 출입을 삼가며 집안에서 근신한다.
한편, 이날 같은 시간 천연기념물 400호인 용궁면 금남리 “황목근” 현지에서도 황목근 보존회(회장 엄영우) 주관으로 정월대보름 맞이 동신제를 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