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나루의 나들이객에게 허기를 면하게 해주고 보부상들의 숙식처로, 때론 시인묵객들의 유상처로 이용된 삼강주막이 복원공사를 마치고 새로이 선보인다.
삼강은 내성천과 금천, 낙동강이 합류하는 지점으로 맑은 물과 넓은 백사장이 어우러져 있으며 주변경관이 매우 아름다운 곳으로 예로부터 서울로 가는 길목으로 장사하던 배들과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여 상거래가 번성했던 지역으로 알려져 왔다.
이번에 해체 복원된 이 주막은 1900년경에 지은 것으로 규모는 작지만 그 기능에 충실한 집약적 평면구성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어 건축역사 자료로서 희소가치가 클 뿐 아니라 옛 시대상을 읽을 수 있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의의를 잘 간직하고 있는 주막이다.
삼강주막은 그동안 건물이 노후되고 누수로 인하여 목부재가 훼손이 심해 주막이 전체적으로 기울어져 지난 9월에 사업비 1억 5천만원으로 전면 해체 복원을 시작하여 이번에 준공됨으로써 전국적 관광 명소로 크게 각광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