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달집태우기추진위원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따른 감염증 예방과 유입 차단을 위해 정월 대보름 맞이 달집 태우기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8일 저녁 7시 한천 둔치에서 추진위 회원들만 소원지제를 올렸다.
회원 30여명은 예천에서 생산된 5곡과 과실로 제를 올리고 소원지 5,000여장을 은풍면 송월리 농민들이 꼰 새끼줄에 꿰어 군민들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소망하며 소원지를 태웠다.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지난해 구제역 여파에 이어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행사를 취소하게 되어 아쉽지만 전 국민이 바이러스 예방과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만큼 군민의 안전을 위한 결정이었다.”며 “내년에는 신도시 및 원도시 주민들이 화합할 수 있는 예천의 대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군은 이병월 부군수를 본부장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 및 만약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