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군수 김학동)의 색다른 종무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지난해부터 31일 군청 회의실에서 종무식을 갖는 대신 전 공무원들이 담당 읍면을 찾아가 주민과 대화로 고충 청취 및 주민봉사활동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이 행사는 한 해를 보다 의미 있게 마무리하기 위해 부서별로 읍면과 합심해 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함께 봉사행정ㆍ소통행정ㆍ섬김행정을 실천하고 2020년도 활기찬 군정 업무추진을 다짐하는 계기를 삼아 군정의 더 큰 도약에 기여하고자 추진하고 있다.
31일 오전 10시부터 김학동 군수를 비롯한 은풍면·환경관리과 직원 20여명은 은풍면 관내 소외 계층을 방문해 연탄배달 봉사활동으로 훈훈한 한 해를 마무리했다.
갑자기 추워진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소외계층 4가구를 방문해 250장씩 총 1,000장의 연탄을 배달했고 특히, 이날 전해진 연탄은 직원들이 십시일반 기금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연탄배달 봉사활동이 끝난 후에는 주택 주변 쓰레기분리수거 등 환경정화활동도 실시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종무식을 직원들을 모아 훈시를 듣는 탑다운(top-down)방식으로 진행하는 것보다 현장에서 주민과 소통하고 고충을 들으며 주민과 함께하는 밀착행정을 추구하기 위해 시작하게 되었다”면서 “연탄배달 봉사활동으로 한 해를 마무리 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고 다가오는 새해에 모두가 잘 사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