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본부장 강경학)는 30일 예천지사(지사장 유훙재)에서 17년, 18년 공사 경영이양직접지불금 사업 농업인을 대상으로 제1회 영농은퇴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평생 농업에 종사하며 지역 농업발전에 큰 기여를 한 고령농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하여 마련되었다. 대상은 경영이양직접지불 사업 참여자로 65세 이상 74세 이하 농업인 중 해당 사업을 이용하여 영농 은퇴를 준비하는 이들이다.
일반적인 은퇴는 사회활동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삶을 의미하지만, 농업인들은 농촌 고령화 및 지역 인구감소에 따른 일손부족으로 실질적인 경작 중단이 어려운 실정이다. 즉, 영농은퇴에 대한 부담이 심화되고 있다. 또, 농촌의 고령층은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영농은퇴는 지역에서의 소속감 박탈로 직결되어 우울함, 의욕 상실 등 부정적 영향이 크다.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는 이러한 문제에 착안하여 지역상생을 위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였다. 은퇴를 기념함으로써 우울함, 의욕 저하 등의 부정적 요소를 농업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로 승화시켜 지역사회의 활기를 찾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다.
또한, 영농은퇴를 의미하는 경영이양직접지불금 사업을 활성화함으로써 고령농 중심의 농지를 자연스럽게 청년농에게 이전시킬 수 있다. 이는 고령농에게 집중된 농지를 재배분하는 새로운 동력으로 정부의 청년 창업농 육성 정책의 발판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한편, 한국농어촌공사의 ‘경영이양직접지불사업’은 영농 경력 10년 이상의 농업인 중 65세 이상 74세 이하 농업인을 대상으로 영농은퇴를 조건으로 소유 농지를 64세 이하 전업농업인 등에게 매도하거나 한국농어촌공사에 매도·임대·임대위탁(사용대차 제외) 시 매월 보조금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은퇴식을 기획한 강경학 경북지역본부장은 “최근 농촌 고령화로 인하여 지역의 분위기가 이전과 달리 침체된 것이 사실이다”며 “이번 행사를 통하여 지역 농업인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와 함께 활기찬 농촌을 꿈꾸는 공사의 마음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