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31일에는 특별한 천문현상이 발생한다. 바로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상에서면서 달이 지구그림자에 가려지는 월식현상으로, 이 날 발생하는 월식은 달이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다. 예천천문우주센터는 2018년의 첫 개기월식을 많은 분들과 함께하고자 공개관측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1월 31일에 뜨는 달은 특별함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이유로, 월식의 전과정을 관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우리나라에서는 1월 31일과 7월 28일, 두 번의 개기월식이 발생하지만 7월에 발생하는 개기월식은 새벽부터 관측이 되며 월식의 전반부만 관측할 수 있기 때문에, 반영식, 부분식, 개기식의 모든 과정을 볼 수 있는 것은 1월 31일 개기월식 뿐이다.
다른 이유로는, 1월 31일의 달은 ‘슈퍼문’이며 ‘블루문’이고 ‘블러드문’이기 때문이다. 달과 지구의 거리가 가까워 더 크게 보이는 달을 ‘슈퍼문’이라 부르는데, 이 날 뜨는 달은 달까지의 평균거리인 약 38만km보다 약 2만km정도 가까이 위치하여 평소보다 큰 보름달의 모습을 볼 수 있기에 월식이 더욱 잘 관측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루문’이라는 것은 보통 한 달에 한번 뜨는 보름달이 한달에 두 번 뜨는 것을 뜻하며, 달의 색이 파랗게 변하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반면, ‘블러드문’은 사진처럼 달이 붉은 빛으로 변하기 때문에 붙여진 단어로, 달이 지구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졌을 때 안보이는 것이 아니라 붉은 보름달이 되는 이유는 빛의 산란 때문이다. 달은 태양빛을 반사하여 빛을 내는데, 지구그림자에 가려졌을 때는 직접적으로 태양빛을 받을 수는 없지만, 지구대기권의 공기입자들의 산란으로 인해 빛이 달까지 전달된다.
하지만, 빛의 파장이 짧은 푸른색의 계열은 대기권과의 잦은 산란으로 인해 달까지 도달되지 못하고, 파장이 긴 붉은 색만 달까지 도달하여 달이 붉은 색을 띄는 것이다.
이처럼 2018년 첫 특별천문현상인 개기월식의 모든 과정을 자세한 설명과 함께 천체망원경으로 관측할 수 있는 유익한 기회다. 개기월식공개관측행사는 사전예약제이며, 최대 80명까지 이용할 수 있고 별도의 참가비는 없다. 참가를 희망할 경우 예천천문우주센터 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행사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예천천문우주센터는 2018년 한 해동안 유성우 관측, 행성관측, 혜성관측 등 천문행사 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층이 문화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음악회나 사진전시회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과학문화행사를 통해 관람객에게 다양한 문화체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는 목표를 밝히며, 첫 번째 행사인 개기월식 공개관측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예천천문우주센터
- 문의전화 : 054-654-1710 / 홈페이지 : www.portsk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