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이 22일 천안에서 개최된 농촌진흥청 기술보급사업 종합평가회에서 신기술확산 우수사례 경진 부분 대상을 수상해 농촌진흥청장상을 받았다.
이 상(賞)은 금년 전국 농업기술센터에서 추진한 신기술보급 사업 중에 예천군의 울릉도 나리분지 활용 ‘장원벌 확대보급 시범 사업’이 최고 우수사례로 선정된 것으로 예천군 곤충산업의 기술적 우수성을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
서양꿀벌인 양봉이 국내에 도입된 지 110여년 지났지만 극심한 잡종화로 양봉 선진국에 비해 꿀 생산량이 60% 정도 밖에 미치지 못했으나 예천군과 농촌진흥청이 공동으로 2014. 12월에 정부장려품종 1호 꿀벌인 ‘장원벌’을 개발함으로써 양봉선진국 수준의 꿀 생산량(24kg/군)을 가능하게 했다.
이렇게 개발된 장원벌을 농가에 보급하기 위해 2016년 3월 9일 경상북도농업기술원.예천군.울릉군이 우량꿀벌 육종 교미장 설치 MOU를 맺고 2016~2017년동안 울릉도 나리분지에 전국 최대규모인 16,000㎡의 장원벌 육종 교미장을 설치 운영해 금년 경북도내 10개시군 51호에 3,000마리의 장원벌을 공급한 성과로 전국 대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울릉도 나리분지 육종교미장 운영은 양봉 선진국형 여왕벌 보급 모델에 가장 근접한 우량여왕벌을 대량 보급할 수 있는 방안으로 꿀벌 육종 교미장 설치 및 운영방법 등에서 선도 모델 역할을 하고 있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
예천군농업기술센터 남창진 소장은 “울릉도 육종교미장 활용으로 현재 여왕벌 1마리당 10만원의 구입가격을 5년내에 5만원까지 낮춰 양봉농가들이 장원여왕벌을 부담 없이 구입해 경북도내 꿀 생산을 1,900톤 높여 200억원의 농가소득 증대가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