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에서는 황금빛 들녘이 수확의 손길로 바쁜 풍요로운 계절에 예천문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제11회 전국 한시백일장이 14일 오전 10시 30분 예천진호국제양궁장 내 문화체육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현준 군수를 비롯한 내빈들과 백일장 참가를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시조 작가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전국한시백일장은 조선중기 유생교육에 힘쓰신 성균관대사성 나암 이문흥선생을 시제로 했으며, 충효의 고장 예천의 전통 한시 명맥을 잇고 예천이 배출한 인재들을 재조명해 선비정신과 공적을 기리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나암 이문흥선생은 예종1년(1469년) 문과에 급제해 성종3년에 예종실록을 수찬하는데 참여했으며 성균관 대사성으로 전임되어 유생교육을 위해 16년 동안 학직을 수행하며 수많은 유생의 스승으로 선비사회의 존경을 받은 인물이다.
이현준 군수는 “전국 한시백일장을 통해 선생의 업적과 삶을 재조명하고 그 가르침과 지혜를 배워 새천년 경북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하는 예천을 발전시키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