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효자면(면장 권택장)에서는 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효자면 상리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소백산 저수령(해발 850m)을 사이에 둔 경북 예천군 효자면과 충북 단양군 대강면 2도 2면 주민들이 올해 31번째로 친선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주민화합 친선 체육대회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는 이현준 예천군수를 비롯한 2도 2면의 도의원과 군의원, 각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효자면 「사과꽃밴드」와 지역 가수 이한경씨의 흥겨운 식전공연으로 시작을 알리고 개회식을 가졌다.
개회식에 이어 주민들의 본격적인 친선을 다지기 위한 화합행사로 배구와 족구 등 체육경기와 노래자랑으로 한마당 잔치를 갖고 31년을 이어온 두 지역의 든든한 화합과 친선을 다졌다.
이날 임종만 대강면장은 “도효자의 고장인 상리면이 그 특성을 잘 살려 효자면으로 명칭 변경한 것을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아름다운 소백산 자락의 대자연을 함께 품은 두 면이 더욱 가깝고 뜨거운 정을 나누기를 소망한다.”고 친선대회의 소회를 밝히고 두 면의 이웃애가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기원했다.
권택장 효자면장은 “바쁜 일 모두 제쳐두고 한 걸음에 효자면을 찾아주신 대강면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30여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동안 끈끈한 정으로 이어져온 만남이 두 면의 교류와 화합으로 아름답게 발전하는 친선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도 2면 친선교류는 지난 1984년 상리면과 대강면 율산리 두 지역 청년회가 배구대회를 연 것을 계기로 첫 교류가 시작되었고, 특히 1995년 두 마을 주민이 모두가 참여하는 행사로 확대돼, 본격적인 면대면 교류 행사로 발전했다.
또한, 1992년 상리면의 70대 노인이 봄나물을 뜯으러 소백산에 올랐다가 실종된 것을 두 지역 주민들이 합심해 도솔봉 일대를 샅샅이 수색한 끝에 구조했으며 이 사건으로 두 지역민은 더욱 끈끈한 이웃애로 '하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