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16전투비행단(이하 16전비)은 지난 25일 16전비 법당인 호국비룡사에서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봉축법요식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고 조국 번영과 장병들의 안녕을 기원하고자 계획되었으며, 부대 장병들과 신도들이 참여한 가운데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을 진행했다.
이날 봉축법요식은 경건한 마음으로 예불 의식과 음성공양(音聲供養), 육법공양(六法供養) 등이 진행되었으며, 아기부처님의 몸을 씻겨드리고 부처님의 공덕을 칭송하는 관불의식도 함께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16전비 호국비룡사 법사 이원우 대위(군종 34기)는 “이번 행사를 통해 16전비 장병들이 부처님 오신 날을 함께 축하하며 동료들과 전우애를 베푸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부처님의 자비가 16전비 장병들의 마음 속에 늘 함께 하길 기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16전비 법당인 호국비룡사에는 특별한 종교시설이 존재한다. 바로 진신(眞身)사리를 봉안한 사리탑이다. 사리란 부처의 경지를 이룬 수행자들이 열반 후 화장이 됐을 때 수행자의 몸에서 나오는 구슬 모양의 유골이다. 이 사리를 통해 수행자의 수행력과 도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불교의 소중한 유물이라고 볼 수 있으며, 특히 진신사리는 바로 부처님의 진정한 몸에서 나온 사리를 의미하기 때문에 진신사리를 봉안한 사리탑을 모신다는 것은 결국 부처님을 모신다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16전비 기지 법당에서는 세존사리 3과, 지혜제일 사리불 존자 사리 2과, 신통제일 마하목건련 존자 사리 2과를 봉안한 사리탑을 모시고 있으며,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전군 중 최초로 부대 내에 봉안함으로써 16전비 장병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동시에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에 하루 빨리 평화가 깃들기를 염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