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16전투비행단(이하 16전비)이 지난 10일 실시한 부모초청행사에서는 남수원 이병(병 748기)의 특별한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모았다. 사연의 주인공은 16전비 헌병중대에서 복무중인 남 이병과 30여 년 전 동일한 중대에서 근무했던 그의 아버지다.
남 이병의 아버지인 남형진 씨(52)는 1982년부터 1985년까지 약 3년간 16전비 헌병대대 헌병중대에서 복무했으며 아들인 남 이병도 같은 중대에서 임무수행을 하게 되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날 부모초청행사에 참석한 남형진 씨는 남 이병에게 자신의 군 복무 경험을 들려주는 등 아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군 복무에 임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성장기에 아버지의 군 생활 추억담을 들으며 자랐던 남 이병은 “아버지의 영향으로 나도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공군이 되고 싶었으며 이곳에서 군 복무에 최선을 다하며 주위의 존경과 신뢰를 받았던 아버지처럼 나도 국가 수호의 임무를 성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남 이병의 아버지 남형진씨는“대한민국의 사나이로서 늠름한 모습으로 군 복무에 임하고 있는 아들을 보니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희생을 두려워하지 말고 모범적인 군인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남 이병의 특별한 사연은 16전비 헌병대대가 신병배속 면담과정에서 위 사실을 사전에 식별하고 남 이병이 헌병중대로 배속될 수 있도록 조치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처럼 16전비는 세심한 면담과정을 통해 신병들의 부대적응을 돕고 군 복무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등 비행단 병사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16전비 헌병대대장 이갑진 소령(학사 100기)은 “누가 해 준 것이 아닌 본인의 강한 의지가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군 복무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장병들과 소통하고 작은 부분까지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