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출신 황호섭(55)씨의 아들 황영식(24) 씨가 2014 인천아시안게임 승마단체전과 마장마술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2관왕에 올랐다.
황영식은 지난 20일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23일 마장마술 개인전에서도 본선과 결선 합계 153.286%를 받아 2위 김동선(25·150.699%)을제치고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마장마술은 가로 60m, 세로 20m 넓이의 평탄한 마장에서 정해진 코스를 따라 말과 선수가 얼마나 정확하고 아름답게 움직이는지를 판단해 합산해서 점수를 주는 경기다.
황영식은 예천출신인 오산시 세대마 승마장 대표 황호섭(55)씨의 아들로 어릴 적 부터 국내 각종 승마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기량을 선보이며 우승을 휩쓸어 승마 마장마술 기대주로 꼽혀왔다.
럭비 국가대표출신인 아버지 황호섭씨는 어릴적부터 승마에 관심을 보이던 아들에게 6살 때부터 승마를 가르쳤다.
특히 선진승마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교시절 누나 황나리와 함께 승마의 고장인 독일로 유학을 보내는 등 남다른 노력끝에 한국 승마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시켜 이번 대회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재경예천읍민회(회장 박찬중)은 황영식이 일찌감치 한국승마의 기대주로 떠오르자 지난 2010년 자랑스런 예천읍민상을 수여했으며, 재경예천군민회 역시 지난 2011년 양궁 윤옥희와 함께 자랑스런 예천인상을 수여하는 등 예천인의 자긍심을 심어준 데 감사의 뜻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