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과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25일 오후 2시부터 예천군 풍양면 공덕리 홍상진 시범농가에서 축산농가, 관련 공무원 등 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신품종 보급 확대를 위한 무인헬기이용 종자 파종 시연회를 가졌다.
이번 IRG 파종 시연회는 국립축산과학원에서 품종 개발에 직접 참여한 김기용 박사를 초청해 IRG 신품종의 특성과 재배기술을 소개하고 경북지역에서 IRG 재배시 9월하순 적기 파종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벼 입모중 상태에서 무인헬기를 활용한 종자 파종 시연회로 농촌진흥청 및 예천농협 공동 후원으로 경북북부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됐다.
국내에서 개발 육성된 IRG 신품종은 지난해 예천군 풍양면 지역에서 현장 실증시험을 통해 경북 북부지역에서도 재배 가능한 것으로 입증이 되었으며 기존 품종에 비해 수확시기가 빠른 조생종 품종이라서 5월 상순에 수확한 후 벼를 이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표적인 IRG 신품종은 코윈어리, 코그린, 코스피드 등인데, 청보리나 호밀 등과 비교하였을 때 조단백질, TDN(가소화영양소총량)이 많아 사료가치가 우수하고, 당분함량이 많아 건초나 사일리지 제조 시 품질이 좋다.
특히, 가축이 아주 잘 먹기 때문에 IRG 사일리지를 가축에 급여했을 때 거세한우는 볏짚에 비해 일당증체량이 22% 증가하며 젖소의 경우 호밀에 비해 산유량이 13% 증가하는 등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북도 채장희 농업기술원장은 “이번 이탈리안라이그라스 무인헬기 파종 시연회를 계기로 예천을 비롯한 경북지역 전체로 IRG 재배면적이 확대되어 조사료 자급률 향상과 양축농가 사료비 절감 등 친환경 축산기반 구축으로 농가 경쟁력을 갖추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관련 조사료 시범사업 추진을 통해 IRG 신품종 보급으로 벼재배+사료작물재배 작부체계 관련 기술이 축산농가 확대 보급되도록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