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이 축산농가의 조사료 자급률 향상과 경종농가들의 겨울철 농경지 활용성 증대를 위해 17일 오전 11시 호명면 담암리 김용진포장에서 축산농가 및 관계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료용 총체보리 시범 연시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시회에서는 레이커를 이용해 총체보리를 벤 다음 트랙터와 베일러, 랩핑기 등 장비를 동원해 30톤 가량의 총체보리 사일리지 조제작업 과정까지 실시했다.
군은 이날 시범사업으로 조제한 사일리지는 40일 정도 발효과정을 거쳐 한우 등 가축에게 급여할 계획이다.
한편, 총체보리는 농촌진흥청에서 FTA대응 수입대체 사료작물로 개발 한우사육농가에 시범 보급해 가축을 사육한 결과 생산량과 영양면에서 외국에서 수입한 조사료 보다 우수하다고 입증됐고, 재배하기도 쉽고 모내기 전에 수확할 수도 있어 2모작도 가능해 농경지 도 최대한 이용할 수 있다.
총체보리는 일반보리에 비해 키가 크고 줄기가 굵고 알곡도 많으며 까락도 적고 부드러워 가축의 기호성이 높다.
또, 수입조사료에 비해 사료가치가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한우 1등급 출현율이 비육우의 경우 볏짚을 급여했을때 50% 보다 30%가 높은 88%로 나타나는 등 총체보리의 우수성이 입증됐다.
특히, 군은 추위에 약한 것으로 알려진 총체보리가 이번에 우리지역에서도 재배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 왔던 조사료를 겨울철 답리작을 활용, 양질의 조사료를 생산할수 있도록 올 가을부터 재배면적을 점차 확대해 축산농가에 공급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