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은 경상북도농업기술원과 함께 정부의 쌀 관세화를 결정에 따라 본격적인 쌀시장 개방에 한 발 앞서 쌀 피해 최소화와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대응방안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이를 위해 23일 오전 10시 예천군 호명면 담암리 초생력 벼 재배 시범단지에서 도내 시.군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과 단지회원, 무인헬기 이용 병해충방제 대상 농업인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인헬기를 이용한 벼 키다리병 들녘별 공동방제와 이삭거름 살포 연시회를 가졌다.
무인헬기를 이용한 벼농사 기술은 농촌의 노령화와 일손부족, 인건비 상승, 한여름 뙤약볕 아래 무논에서 하는 고된 농 작업 등의 문제를 한 번에 해소할 수 있는 기술로 경상북도농업기술원에서는 직파, 제초제 살포, 비료 살포, 영양제 살포, 농약 살포, 벼 생육기간 중 사료작물 파종기술 등을 실증했으며 다른 다양한 농작업에도 응용중이다.
특히, 이번에 연시한 키다리병 들녘별 공동방제는 최근 벼농사에서 가장 어려운 해결과제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는 키다리병을 본 논에서 방제함으로써 종자에 감염을 50%정도 줄이기 위한 시범사업으로 이 사업이 효과적일 경우 도내 벼농사 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현준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예천군은 벼농사가 소득순위 1위 작목으로 정부의 쌀 관세화 발표에 따라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은 쌀의 품질 고급화와 생산비 절감”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 무인헬기를 이용한 병해충 방제 확대로 힘든 농약 살포작업을 대신하고 각종 지원을 통해 생산비도 절감시키겠다.”고 말했다.
채장희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시범 보급한 파종동시 비료, 농약 처리기술 사업도 점진적으로 확대 보급하는 등 쌀의 품질 향상과 생산비 절감, 노력 절감 기술보급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년도 벼 생육 조사결과 16일 현재 벼 키는 63cm로 평년보다 약간 작으나 포기당 줄기 수는 22.3개로 평년과 비슷해 유효이삭수 확보는 충분하고 금년도 병해충발생은 현저하게 적어 이후 기상여건만 순조로우면 올해도 풍년농사를 이룩할 것으로 자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