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군수 이현준)은 가로수의 해충피해를 막기 위해 해충이 월동준비로 이동하는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가로수 월동준비를 위해 지난 21일부터이달 말까지 벚나무 3천 그루에 해충 포집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해충 포집기는 가로수에 사람 가슴높이 위치에 살충 처리한 볏짚을 엮어서 둘러싸는 것으로 해충들이 겨울잠을 자는 '잠복소'로 나무에 기생하는 각종 해충들을 유인, 포집, 박멸함으로써 해충의 개체밀도를 점진적으로 감소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해충 포집기는 볏짚으로 만들어져 미관상 따뜻해 보일 뿐만 아니라 친환경 이미지를 담고 있어 건강한 거리 환경 조성에 안성맞춤이다.
설치구간은 봄철 아름다운 벚꽃 거리를 빚어내는 용문면 하금곡리~두천리 구간, 호명면 황지리 구간, 보문면 예천IC 구간 3개 노선에 해충포집기 설치하고 그 위 표면에 산불예방 홍보문을 부착해 산불예방 효과도 높일 계획이다.
예천군 관계자는 "동면을 위해 해충이 나무에서 땅으로 이동하다가 따뜻한 포집기에 머물고 그곳에서 겨울을 나면 이듬해 봄 해충들이 활동하기 전에 수거해 볏짚과 함께 해충을 태워 건강하고 아름다운 가로수 관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설치된 살충포집기는 월동이 끝나는 내년 2월말에서 3월초에 제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