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발견된 폭탄은 한국 전쟁 당시 미군이 사용하던 인마 살상용 항공 폭탄(정식명칭 AN-M64A1)으로 무게가 500파운드, 직경 34cm, 전체길이가 120cm에 달한다.
이 날 오전 9시 40분 경 예천-영주 간 34번 국도 공사를 진행하고 있던 (주)삼보건설의 오병하 공사과장(40세)은 굴삭 작업 도중 폭탄을 발견, 공사를 즉시 중단하고 예천경찰서에 신고하였다. 연락을 받은 예천 경찰서는 우선 육군 123연대에 도움을 요청했고, 육군 123연대는 폭탄이 항공폭탄임을 확인한 후 공군 16전비에 인계하였다.
공군 16전비 E.O.D반은 제보를 받은 즉시 출동하여 신속하고 안전하게 폭탄의 신관을 제거하였다. 신관이 제거된 폭탄은 기지 내로 회수되어 폐탄 저장고에 보관되었다가 향후 합동 폐탄 처리 시 폐기될 예정이다.
금일 폭탄처리를 지휘한 최호순 준위(45세)는, “한시라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위험한 임무환경이지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라는 막중한 사명을 안고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이번과 같이 폭발물을 안전하게 처리하여 주민들이 안도하는 것을 볼 때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