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보화원이 주관하는 제56회 보화상에 예천군 호명면 백송리 이덕교(남, 77세)씨가 효행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18일 오전 11시 대구시 대명동 소재 보화원 회관에서 수상했다.
이덕교 어르신 본인도 77세의 나이에 고된 농사일로 관절염등을 앓고 있지만 홀로 계신 고령의 어머니(103세) 전맹조씨를 30년동안 극진히 모시고 계시며, 특히 귀가 어두운 어머니의 곁을 떠나지 않고, 이웃집 출입 등 모든 거동에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며 모친의 손발이 되어 주고 있다.
또한, 젊은 시절에 익힌 기술로 마을의 농기계를 무상으로 수리해주기도 하고 마을의 대소사에 앞장 서서 일하는 등 주민들 사이에 항상 화합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2남 3녀의 자녀들에게도 효를 몸소 실천하는 모범을 보여 자녀들도 효심이 깊고 가족간 우애도 깊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으며 요즘 시대 보기 드문 효행과 선행자로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보화상은 1956년 고(故) 조용호(당시 33세)씨가 쇠퇴되어 가는 윤리도의를 복원하기 위하여 희사한 사재를 기금으로 매년 대구 경북의 모범적인 효행·열행·선행자 15~30여 명을 발굴 · 시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 1969년 재단법인 보화원을 설립, 시상의 영구화를 법적으로 뒷받침 하는 등 우리민족의 미풍양속을 되찾는데 힘쓰고 있는 권위 있는 상이다.
한편, 예천군 관계자는 이번 이덕교 할아버지의 보화상 수상으로 예천군은 3년 연속 효행부문에서 수상자를 배출한 충효의 고장으로 이에 걸맞게 ‘어르신이 행복한’ 행정 서비스를 구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