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은 오는 10월중순부터 선조들의 지혜가 묻어 나는 지보면 대죽리 말무덤(言塚)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지보면 대죽리 말무덤은 김녕 김, 밀양 박, 김해 김, 진주 류, 경주 최, 인천 채씨 등 각성바지들이 모여 살던 대죽리 한대마을에 사소한 말 한마디가 씨앗이 되어 문중간 싸움이 그칠 날이 없었다.
이에 마을 어르신들이 원인과 처방을 찾던 중 지나가던 나그네가 예방책을 일러 준 대로 싸움의 발단이 된 말(言)을 사발에 담아 깊이 묻은 후 마을이 평온해져 지금까지 두터운 정을 나누고 있다.
이번 정비 사업은 부지 면적 3,297㎡에 200백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격언비를 세우고 한옥 정자, 체육시설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여 말(言)과 관련된 교육장을 조성한다.
이에 예천군은 지역성을 살린 말무덤(言塚) 유적 발굴로 주변 역사문화 자원과 낙동강 에코트레일과 연계한 관광지로 개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