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 예방 어렵지 않아요.”
예천군보건소가 어린이들이 재미있고 쉽게 충치를 예방하도록 인형극 ‘충치맨의 일기’ 공연을 마련했다.
예천군보건소는 제67회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8일 오전 10시 20분 문화회관에서 관내 어린이집 및 유치원 20곳의 4세 이상 미취학 어린이와 교사, 학부모 등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올바른 충치예방을 위한 인형극을 공연했다.
이야기 극단 ‘별마당인형극회’를 초청해 열린 이날 공연 ‘충치맨의 일기’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신나는 음악과 귀여운 인형들이 함께하는 캐릭터 인형극으로 펼쳐졌다.
이 닦기를 싫어하는 주인공 이사랑을 비롯해 충치맨, 불소맨, 짱수, 치과의사들이 등장해 ‘잇몸 세균이 좋아하는 음식은 무엇인지’, ‘이를 안 닦으면 어떻게 되는지’, ‘이를 하루에 몇 번 얼마 동안 닦아야 하는지’ 등 이 닦기의 필요성의 전 과정을 재미난 인형극을 통해 보여 줘 어린이들이 흥미를 갖고 스스로 치아건강의 중요성을 깨닫게 했다.
인형극을 본 성락어린이집 이지민 어린이(여, 5세)는 “이를 잘 안 닦아 썩고 아파하는 이사랑을 보니 많이 무서웠어요. 단 음식을 덜 먹고 하루에 3번 아침, 점심, 저녁 그리고 3분 이상 이를 꼭 닦아야겠다.”고 공연 소감을 말했다.
또 마술레크리에이션과 인형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 시간이 펼쳐져 올바른 잇솔질 습관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기회가 돼 어린이들의 호응을 받았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공연체험은 치아건강의 소중함을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깨닫게 하고 올바른 양치법, 치아에 이로운 음식과 해로운 음식, 불소의 중요성 등을 구체적으로 알려줌으로써 아동기 때부터 올바른 치아관리 습관을 갖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예천군은 올해 하반기 중으로 군 보건소에 구강보건실을 개설하고 치과 유니트체어를 구입해 노인, 장애인들에게 무료로 불소도포와 스케일링을 해 주는 등 어린이 구강보건 뿐만 아니라 전 군민의 구강보건 관리에도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