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일원에 대규모 농산물산지유통센터(이하 ‘APC’)가 2013년에 세워진다.
30일 예천군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 주관 ‘2013년도 농산물산지유통센터건립사업’ 심사에서 경북 김천시와 함께 예천군이 최종 선정돼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내년까지 총사업비 50억(국비 15, 지방비 15, 자부담 20)이 투입돼 신축되는 APC는 사과와 풋고푸, 수박과 토마토 등 지역에서 생산되는 원예농산물 약50% 이상을 처리할 수 있는 4,320㎡ 규모다.
집하장과 선별장, 포장장과 저온저장고 등의 시설이 들어서고 선별기, 지게차, 수송차량 등 물류기기를 마련해 지역전략 원예품목의 상품성과경쟁력을 높인다. 또 흩어져 있는 소규모 유통시설을 통합하는 구심체 역할이 되도록 조성된다.
군은 이와 함께 APC 원물 확보의 관건인 작목반 통합을 거의 완료하였으며 공선조직 구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달까지 전체 212개 작목반을 22개의 품목별로 통합한 예천군은 통합작목반을 APC연합사업단의 수직계열화 조직으로 체계화하여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특히 군은 APC 건립을 2013년 준공 후 2014년에 본격 가동되면 지역 생산농가와의 계약 재배를 통해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고, 2014년 안동시와 예천군에 들어서는 신도청 시대에 발맞춰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 시설과 신선 편의 농산물 전처리 사업을 확대하는 등 농산물 유통 시장을 여는 초석을 다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지금까지 소규모 APC가 있었으나 그 규모가 작고, 영세해 많은 물량을 취급할 수 없었던 관계로 제 값을 받을 수 없었다”며“이 사업이 완공되면 농업인들이 판매에 대한 걱정이 상당부분 해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APC 건립 확정은 이현준 군수의 농산물 유통체계 확립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농협 및 영농법인들의 협조로 성사되었으며, 지난 충북 천안 상명대학교에서 개최된 산지유통종합계획 공개발표 회의를 방문해 심사 평가위원들에게 유치 당위성과 여건, 준비사항, 의지 등을 피력한 결과라는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