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중이던 경찰관의 뛰어난 직감이 주택의 창문으로 피어오르는 연기를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히 조치하여 자칫 인명피해를 불러올 뻔했던 순간을 예방했다.
지난 15일 저녁 8시 50분경 호명파출소 이광희, 윤상석 경사는 백송리 일대를 순찰 중 H고물상에서 도난예방 홍보 및 치안소식지를 배부하던 중 바람을 타고 음식물과 연기가 타는 냄새가 느껴져 주인에게 음식물을 조리중인지 물어보았으나 조리하는 음식물이 없다고 하여 고물상 주변 일대를 확인하던 중 고물상의 뒤편에 위치한 불이 꺼진 주택의 창문으로 희미한 불빛과 함께 지독한 냄새가 나서 순간 주방에서 화재가 났음을 직감하고 집안에 뛰어들어 확인한 바 이미 주방 가스렌지 위에 조리중이던 음식물에 불이 붙어 있었으며 집주인 이모(71세)씨는 불이 난 줄도 모르고 옆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이경사와 윤경사는 먼저 집주인을 깨워 밖으로 나가게 한 후 가스렌지 밸브를 잠그고 불이 붙어 있는 냄비를 물로 진화했다.
화재가 발생한지도 모르고 피곤해 깊은 잠에 빠졌던 이모씨는 경찰관들의 세심한 순찰로 큰 피해를 예방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