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공공성 회복과 김재철 사장 퇴임을 요구하는 MBC 파업이 50일을 넘기며 안동MBC를 비롯한 전국 18개 지역MBC도 파업에 돌입한지 9일째를 맞은가운데
전국언론노조 안동MBC 지부(지부장 강병규)는 20일 새누리당 이한성 국회의원(문경.예천) 사무실을 방문해 MBC파업의 조속한 해결에 여당 의원들의 역할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강병규 지부장은 “김재철 MBC 사장 선임에 청와대가 직접 개입한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면서, “국민의 소중한 재산인 전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의 공공성.공정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김재철 사장의 퇴진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하고, “MBC 정상화를 위해 이한성 의원을 비롯한 새누리당 소속 경북북부 국회의원들이 새누리당의 관련정책 결정에 적극적인 역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한성 국회의원은“최근 언론사들의 파업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양대 선거를 앞둔 집권여당 입장에선 상당한 부담이고 또 바람직한 상황도 아니다”라고 동의하면서,“안동MBC를 비롯한 MBC노동조합의 입장을 새누리당 중앙당 정책위에 적극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다만, 현재 정권 말기인 만큼 정부여당 입장에서도 선택의 폭이 넓지 않은 점이 사태해결을 어렵게 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전국언론노조 안동MBC 지부는 앞으로 경북북부지역의 여야 국회의원과 총선 출마 후보들을 차례로 방문해 MBC를 비롯한 현재 진행중인 언론사 동시 파업의 정당성을 알리는 한편,어느 정파를 불문하고 공영방송 사장 선임에 정권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도록 하는 법률개정에 적극 나서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