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은 설을 맞아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을 살리고 상인들을 격려하기 위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가졌다.
18일 이현준 군수을 비롯한 여성단체협의회원 등 50여명은 예천상설시장과 예천 중앙시장을 방문해 설맞이 장보기 행사를 갖고 상인들을 격려했다.
올해는 이상기온과 소비자 물가상승으로 전통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침체되어, 예천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에 참여토록 하였으며, 장보기 현장에서 장바구니를 나눠 주는 등 전통시장 이용 분위기 조성도 함께 추진됐다.
이날 여성단체협의회원들은 현장에서 100만원 상당의 설 제수용품과 생필품 등을 구입해 전통시장 이용에 대한 홍보는 물론 상당한 소비효과를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경북도 문화체육관광국을 비롯한 기획조정실, 도청이전추진본부 직원 100여명이 전통시장 장보기에 참여해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군은 2~3개 실과소별 전통시장 장보기를 추진하여 현장에서 바로 제수용품과 생필품을 구입하는 등 전시성 행사가 아닌 상인들의 피부에 와 닿는 행사로 추진됐다.
한편 군 산하 전 공직자는 지난 11일 침체된 전통시장의 경기촉진을 위해 1850만원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매했으며, 유관기관.단체에 전통시장 상품권 구입 및 장보기 참여 협조를 구했다.
이 군수는 “전통시장의 가격이 대형유통업체보다 평균 20%정도 싸고 질도 좋은 것으로 언론기관에서 밝혔다” 며 “전통시장을 적극 활용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향순 여성단체협회장은 “지난 설보다 경기가 더 나쁘다는 상인의 말을 듣고 마음이 매우 아프다” 며 “앞으로 협회 차원에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이번 설에는 경기가 살아나 모두가 웃는 설 명절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