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초등학교(교장 김석기)는 14일 오후 1시부터 교수학습도움실에서 학부모 50여명을 대상으로 좋은 학부모교실을 개최하였다.
장도순 전직 교육장이 강사로 초빙되어 ‘더 좋은 학부모가 되기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 아래 ‘우리 아이는 어떤 그릇일까?’ 라는 제목으로 2시간 30분간 강의를 진행하였다.
장도순 강사는 “모든 학생은 똑같은 가능성의 그릇으로 태어나 담는 질에 따라 달라진다.”는 말로 말문을 열었다.
또 당위성과 절대성으로 무장된 규범중심사회에서 성장한 기성세대가 규범이라는 틀에 학생을 가두고 있어 학생이 가진 가능성의 그릇을 간과하는 현 실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규범중심사회에서 인간이 최종 목적이 되는 인간중심사회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자식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라 부모가 자식을 위해 존재함을 설명하였다.
좋은 그릇을 위한 부모의 역할로 부모의 수범을 강조하였으며 TV 추방, 태몽 알려주기, 열등감 부추김 지양, 교사에 대한 이해, 성차별 지양, 부모 기분에 아이 가두지 않기 등 구체적 요령을 활용해 학생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갖도록 하여 개인의 행복과 자기결정을 추구할 자유를 누리도록 도와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이번 교육은 참여한 학부모들에게 자녀 양육의 일반적 내용뿐만 아니라 학부모가 가져야 할 바람직한 교육 태도와 가정교육의 기본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