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유총연맹 예천군지회(회장.정홍진)는 12일 오전 9시부터 천보당 사거리에서 ‘오길남 박사 가족 신숙자, 오혜원 규원 모녀의 구명 서명운동’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한국자유총연맹 예천군지회 읍면 각 여성회원과 주민 등 500여 명이 서명을 했다. 이날 행사는 오 박사 가족 구명운동을 위한 신 씨(69)와 딸 혜원(35) 규원 씨(33)가 북한에 억류되어 있어 북한 인권 개선과 오 박사 가족의 생환을 위해 노력으로 서명운동을 벌였다.
신숙자 모녀는 의성군 안평면 신안리 출신인 오길남 씨의 부인과 딸들이다. 1985년 입북한 남편 오 씨를 따라 갔다가 남편이 이듬해 탈출한 뒤 요덕수용소에 수용됐었다. 현재 평양 부근 완전통제구역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서명서는 자유총연맹 경북도지부와 국정원을 통해 유엔 등 국제기구에 보낼 예정이다.
정홍진 예천군지회장(57)은 “작은 힘이나마 오 박사 가족의 생환에 보탬이 됐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서명을 준비하였으며 납북자 인권문제가 그동안 무관심 속에 묻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신숙자 모녀 구명운동이 예천군과 대구 경북 등 전국으로 계속해서 확산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자유총연맹 예천군지회에서는 이번 구명운동을 시작으로 납북자 인권 보장과 무사 송환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계속 이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