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초등학교 (교장 김석기) 6학년 학생 36명은 6일 7일 열린 'GB 사이언스 투어'에 참가해 청송 양수발전소와 영양 반딧불이천문대, 산촌박물관 등을 다녀왔다.
2시간을 달려 청송 송소고택에 도착했다. 송소고택은 청송 심 부자가 9대에 걸쳐 만석꾼으로 산 곳으로 99칸인 대규모 저택이다. 옛 조상들이 살았던 방식을 살펴본 학생들은 오래된 기와, 가마솥, 마당에 핀 꽃, 나무 등을 휴대용 현미경으로 관찰하느라 분주했다. 그리고 귀신을 쫓는다는 삽살개가 있어서 학생들의 인기를 끌었다.
이어 청송 양수발전소에 도착한 학생들은 홍보관에 근무하는 담당자의 안내를 받으며 전기의 발전 모습과 전기의 일생이 어떻게 되는지를 공부하였다. 홍보담당으로부터 심야전기를 이용해 하부댐의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올려 그 낙차를 이용, 전기를 생산하는 원리를 배웠다.
야송미술관을 들러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였는데 특히 높이 2.4m, 길이 12m의 무릉하운도와 주왕운수도, 사진 같은 그림, 조각품들을 보고 입이 벌어졌다. 이어서 영양 조지훈 문학관과 주실마을을 둘러본 학생들은 문학과 역사를 사랑한 시인을 생각했다.
숙소인 영양군 수비 청소년수련원에 도착한 학생들은 짐을 풀고 반딧불이천문대로 향했다. 강행군에 피곤할 수도 있었지만 천문대에 들어선 학생들의 두 눈은 별같이 반짝였다. 천체투영실에서 별자리 관련 영상물을 보며 무한한 우주의 신비에 놀라워했다. 이어 옥상 관측실에서는 달, 북극성, 견우`직녀성, 카시오페이아, 목성, 안드로메다 자리를 망원경으로 관측했다.
둘째 날 아침 식사 후 산촌마을 조상들의 생활상과 민속놀이를 할 수 있는 산촌박물관에 들렀다. 이영재 해설사는 산촌박물관을 비롯한 영양군의 주요 관광지를 소개한 뒤 '퀴즈 맞히기 게임'을 진행해 준비한 선물들을 나눠줬다. 이어 산촌의 살림살이와 농경생활의 유물을 볼 수 있는 전시장과 굴피집, 너와집, 투방집, 민속놀이, 연자방앗간 등을 둘러보고 현관 앞에서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우리를 인솔하신 노경동선생님은 “1박 2일 동안 학생들이 보고 느낀 과학 체험들은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행사를 마련해 준 매일신문사와 경상북도교육청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사이언스 GB 투어를 떠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