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예경포럼(이사장 이상연) 2011년 9월 조찬세미나가 22일 오전 7시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서울호텔 다이아몬드볼륨에서 고윤환 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을 초청한 가운데 개최됐다.
‘공무원이 보는 상생경영’를 주제로 열린 이날 조찬 세미나에서는 이상연 이사장을 비롯해 권재진 법무부장관, 이한성 국회의원,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변우량 전 국회의원, 정용인 전 대전고법원장, 변정구 포럼 명예회장, 김선도 재경예천군민회장, 고규환 아세아시멘트 대표이사, 권교택 한솔제지 대표, 김기주 대구은행 부행장, 송인식 고향신문 발행인과 회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이상연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8월 12일 제 62대 법무부장관에 취임하신 예천의 자랑스런 인물이자 본 포럼의 고문인 권재진 장관이 바쁜 국정에도 불구하고 참석해 조찬모임이 더욱 빛이 난다.”며 감사와 축하의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 이사장은 또 “작년 12월 부산행정부시장에 취임해 우리나라 제2 도시 부산 발전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고윤환 부시장(용문면 노사리 출생)을 조찬 포럼 강사로 모셔서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며 “미국을 필두로 세계경제의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실업률은 날로 높아가고, 특히 무한 경쟁시대 기업이 생존할 수 있는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재진 법무부장관(용문면 제곡리 출생)은 축사에서 “2009년 예경포럼이 창립된 이후 두 번째 참석하는 자리인데 많은 회원들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린다.”며 “전 국민의 뜻을 하늘처럼 높이 받들면서 ‘공정한 법치’가 이루어 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초청강의에서 고윤환 부시장은 “이른 아침시간에 이렇게 많은 고향 기업인들을 모시고 함께 공부하는 자리를 마련해 줘 감사드린다.”며 “세계 속의 한국 위상이 날로 높아져, 2025년이 되면 세계 5대 강국에 진입하는 미국의 보고서를 읽으면서 가슴이 벅차 오르는 희열을 느꼈다”고 말했다.
고 부시장은 “한국의 주력산업 경쟁력이 조선1위, 반도체 1위, 자동차 3위, 철강생산 5위, 원전기술 5위 등 첨단 분야에서 글로벌경쟁력을 유지하고 있고, 인터넷 속도와 UN의 전자정부 평가결과도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이 세계 속의 한국 위상을 나타내는 척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지구촌을 강타했을 때 OECD 국가 가운데 한국이 최단기간에 극복한 저력을 갖고 있으며, 부산항은 세계 5위의 컨테이너항을 구축하고 있어 동북아는 물론 세계 물류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윤환 부시장은 “나아가 21세기는 신 개인주의, 속도전의 시대, 탈(脫)권위주의, 다문화 시대의 도도한 물결흐름에 맞게 국가든, 기업이든 고객만족과 감동을 주면서 새로운 생존전략을 수립하고 전개해나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세계적인 거부 빌 게이츠나 일본의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기부를 통해 공익적 가치를 앞장서 실천하는 만큼 우리나라의 기업들도 보다 더 많은 기부 등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서비스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부시장은 ‘공무원이 보는 상생경영’은 중국 남북조시대 사상가 ‘혜가’의 요요상지고 언지불가급(了了常知故 言之不可及:마음이 스스로 알아 말로 표현할 수 없다)을 예로 들면서 “‘해라’에서 ‘하자’로 함께 노력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최고단계의 상생경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예로부터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이 있듯이 항상 ‘긍정적인 생각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 온다’며 1968년 미국 하버드대 로젠탈교수가 학생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이것이 입증됐었기 때문에 부정적인 사고로부터 탈피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 부시장은 “기업의 경우 책임져야 할 사람이 없이 뭔가 잘못 조직이 운영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즉각 시스템을 혁신하고, 필요하면 기존의 사업도 과감하게 정리하는 결단과 함께 회사를 목숨처럼 생각하는 사원이 많을 때 기업은 번창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CEO는 혼신의 힘을 다해 기업경영에 임하고 있는지, 혹여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양보하고 징기스칸이 자신을 극복하는 순간 테무진(대장장이)에서 징기스칸(왕)이 되었듯이 겸손 경영의 미덕을 실천하는 것이 장수기업의 비결인 것 같다”로 말했다.
고 부시장은 한국 문화의 뿌리와 특징을 설명했다. 한국 문화가 중국, 일본과 다른 독특한 색채를 갖고 있으며 세계 문화라는 식탁에 올려진 먹음직스러운 메뉴라고 소개했다.
“한류가 이만큼 세계로 뻗어나간 것은 한국의 국가 경쟁력이 향상됐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고 부시장은 마지막으로 “무한경쟁시대 성과를 극대화하고 정글 속 같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최고경영자인 CEO와 사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예경포럼 이상연 이사장의 임기가 연내 만료됨에 따라 차기 이사장 후보로 전 고위공직자 등 2~3명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예경포럼 올해 마지막 정기조찬 모임은 11월 10일(목) 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고윤환(高潤煥)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이런 사람
1957년 5월 20일생(용문면 노사리 출생).
유천화남초등학교. 문경중학교. 문경종합고등학교. 영남대학교 지역개발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행정학석사). 인하대 대학원(행정학박사)졸업.
제24회 행정고시합격.
내무부 서기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인천시 경제통상국장. 행정안전부 지역발전정책국장.
행정안전부 지방행정국장.
“고 부시장은 행정의 달인답게 시대를 읽는 탁월한 안목이 부러웠다. 독서의 폭과 양이 중국 고전부터 우리나라 고전, 그리고 젊은 작가들의 소설까지 상당하드라”고 변우량 전 국회의원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