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양 덕산정사의 모범적인 신도교육 이야기가 훈훈함을 더해준다.
전형적인 농촌지역에 위치한 사찰에 19여명의 신도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겠다고 나선 열의는 그 어느 지역보다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덕산정사(주지 해암)는 지난27일 오후2시 덕산정사 대웅전에서 제6회 덕산불교 대학 졸업식이 거행됐다.
이날 졸업식에는 대덕스님들을 비롯하여 예천군의회 안희영부의장 국민화합 실천연대 김수철이사장,김준태 풍양면장이 참석하여 졸업생들을 축하했으며 지난 일년간의 힘든 여건에서도 모든 수업을 성실히 받고 불교학과 6명 차명상학과 13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졸업식에서 덕산 불교대학이사장 상에는 방옥순(보현심)님이 받았고 (사) 한국불교 교육단체연합회 회장상에는 부처님의 정법을 묵묵히 실천하고 살아가는 진명 박상환씨가 수상했다.
이어 해암스님은 19명의 졸업생들에게 졸업장을 수여했으며 졸업생들은 스님으로부터 축하 법문을 청해들었다.
이어 해암스임은 상구보리 하와중생의 마음으로 그동안 불교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으니 전법의 날개를 펴라”고 당부했다.
신도들에게 기본교육과정을 ‘불교대학’이라는 이름으로 붐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지역불교, 더 나아가 한국불교의 밝은 미래를 예고하는 듯해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미 사찰이라면 의당히 해야 하는 일이지만 덕산정사와 같이 농촌지역이나 깊은 산중의 사찰은 사정이 여의치 않다.
그렇지만 신도교육에 대한 스님의 의지가 불자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워보자’는 열기가 조용한 농촌지역에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20여명에 달하는 불자들이 법당 강의실을 좁게 만들었고,6기 수강생들도 오늘 졸업을 맞았다.
덕산정사 졸업생들을보니 지역불자들이 불교공부에 목말라 있었는지 알만하다.
덕산정사를 찾는 불자들을 보면서 우리는 두 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하나는 신도교육에 대한 사찰의 의지가 얼마나 중요한가이다.
이는 해당사찰 주지스님의 노력여하에 따라 지역포교가 담보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농촌 도시를 막론하고 불자들에게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려는 갈망이 있다는 사실이다.